'스트리밍 시대, 작가 푸대접' 美 노조 16년 만에 파업 예고
김동호 기자=미국 할리우드 영화·방송 산업의 한 축인 시나리오 작가들이 스트리밍 시대로 접어들면서 자신들의 노동이 평가절하되고 있다며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영화관, 텔레비전 상영에서 DVD 판매로 이어지던 전통적인 엔터테인먼트 유통 시스템이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위주로 대대적인 변혁을 겪은 데 따라 작가들에 대한 보수체계도 이에 맞게 재편돼야 한다는 주장이다.이 계약 내용에 따르면 특정 TV 작가들의 최저 주급은 7천412달러로 책정돼 있는데, 스트리밍 서비스 체제로 들어선 이후 작가들의 업무 일수 자체가 줄어들게 돼 문제라는 것이 WGA의 입장이다.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넷플릭스나 아마존, 디즈니플러스 등 OTT로 방영되는 시리즈 길이가 8∼12회 정도로 짧아졌고 작가들의 업무 기간도 24주 정도로 반토막이 났다는 것이다.[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기존에는 영화나 방송 프로그램이 타 방송국이나 해외, DVD 등으로 재판매될 때마다 감독이나 작가 등 창작자들도 재상영분배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스트리밍 업체들은 정해진 액수의 수당만 지급한다. 작가 단체들은"서비스 업체들이 시청률 데이터를 숨겨 우리가 공정하게 돈을 받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며"조회수에 따라 재상영분배금을 책정하는 방안을 새 계약에 반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작가 대니 톨리는"모든 유형의 작가들이 대형 스튜디오들에 의해 평가절하당하고 재정적으로 착취당하고 있다"며"이들 업체가 수십억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콘텐츠들은 우리가 피와 땀과 눈물로 창작한 것"이라고 말했다.디즈니는 올여름까지 전 세계 직원의 3.6%인 7천명을 감원해 비용 55억달러를 절감하겠다며 최근 1·2차 해고를 단행했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도 수천 명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NBC유니버설도 광고시장 위축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하지만 넷플릭스의 공동 최고경영자 테드 사란도스가 지난해분 급여로 전년보다 무려 32% 인상된 5천30만달러를 받아 가는 등 업계 일부만 과실을 누리는 것을 놓고 작가들의 공분은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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