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스물하나' 3분 순삭... 우리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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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스물하나' 3분 순삭... 우리 괜찮나 드라마 미메시스 클립 스물다섯스물하나 드라마트루기 성지훈 기자

요즘은 드라마를 침대 위에 누워 스마트폰 화면으로 본다. 온갖 OTT에 가입하곤 있지만, 정작 드라마를 선택하는 기준은 SNS에 떠다니는 짧은 클립들이다. 화제가 되는 드라마는 2~3분, 길어봐야 5분을 넘지 않는 클립으로 만들어져 넘쳐난다.

의 이야기로 돌아가면 이 드라마가 시각적·청각적으로 작지 않은 쾌감을 준 것과는 별개로 극이라는 예술의 본령에 충실했느냐고 묻는다면 충분히 그렇다고 답하기 어렵다. 드라마는 매력적인 인물들을 제시하고 그들에게 상황을 부여하여 사건을 만든다. 플롯이 만들어지고 그것을 관객이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사유하여 마침내 거기서 '보편적인 무엇'을 재현하는 예술에 대해 배우는 쾌락을 얻기에 3분은 너무 짧다. 드라마적 쾌감이 발생하여 어떤 결과가 남지 않고, 순간의 감각만이 들렀다 휘발하는 예술을 드라마라고 부를 수 있을까."내가 드라마국에 와서 귀에 못이 박히게 들은 드라마트루기. 다른 말로 연출법의 기본은 드라마는 갈등이라는 것이다. 갈등 없는 드라마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 최대한 갈등을 만들고 그 갈등을 어설프게 풀지 말고, 점입가경이 되게 상승시킬 것. 그것이 드라마의 기본이다. 드라마국에 와서 내가 또 하나 귀에 못이 박히게 들은 얘기는 드라마는 인생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이 지점에서 드라마와 인생은 확실한 차이점을 보인다. 현실과 달리 드라마 속에서 갈등을 만나면 감독은 신이 난다. 드라마의 갈등은 늘 준비된 화해의 결말이 있는 법이니까, 갈등만 만들 수 있다면 싸워도 두려울 게 없다.

마찬가지로 고통스럽고 고단하며 삶의 보편적 진리 따위를 찾고 사유하는 과정을 찾기보다는 예쁘고 사랑스러우며 말초가 감각적인 드라마를 즐기는 것 역시 우리 의식의 재현과 다름없다. 고통스러운 것을 보면서 사유하기에 우리는 너무 고단하니까. 그런데 그건 정말로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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