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형학원들, 고3 재학생 응시 가능하게 해... "교육당국, 업체 단속해야"
서울 강남일대 고교를 비롯한 전국 고교들이 '학교수업을 째고 더프 사설 모의고사'에 응시하는 눈속임 인정결석생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외부 대형학원들이 주기적으로 평일에 진행하는 수능 대비 사설모의고사에 고3 재학생도 응시하도록 문을 열어놓아 사실상 학교 결석을 유도하고 있는 탓이다.24일, 강남지역 고교 교사들은 교육언론[창]에"오늘 한 대형학원이 치르는 모의고사에 우리 학교 학생들 몇몇이 결석을 한 채 시험을 보러 간 것 같다"면서"이 학생들은 병결과 생리결 등 인정결석을 신청했지만, 그 속내를 캐보면 대형학원의 사설모의고사에 참석하려는 미인정 결석생들"이라고 밝혔다.
한 교사는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배경에 대해"학생들도 자기들끼리는 스스럼없이 학교 곳곳에서 '더프' 모의고사를 보려고 결석해야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면서"학교는 이런 사실을 짐작하면서도 미인정 결석 처리할 경우 학생이 대입에 불이익을 받는데다, 학부모도 반발할 것이 뻔해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자체 사이트에서 '더프 외부생 접수' 공지를 내놓고 지난 7일부터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았다. 당초 이 시험은 N수생들 용이었지만, 학원 외부 N수생은 물론 외부 고교생에게까지 문을 열어놓은 것이다. 응시료는 2만원이다.경기 분당지역 한 입시학원은 지난해 10월 5일 안내문에서"더 프리미엄 모의고사 시험 정원이 늘어나게 되어 외부생 접수도 받고 있다"면서"고3 중간고사 기간으로 인해 오전 응시가 불가한 학생들을 위해 이번 시험은 선발대/후발대로 나누어 실시한다"고 안내했다.
선발대는 수능시험과 똑같이 오전 8시 40분에 1교시를 시작하고, 후발대는 오후 2시부터 1교시를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3들은 후발대로 이 시험에 응시하더라도 미인정 조퇴해야 한다. 학원 사설모의고사 응시는 인정조퇴 처리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학생은 인정 조퇴를 받기 위해 학교를 속이는 행위를 벌였을 가능성이 있다.서울지역 한 고교교사는"교육과정평가원에서 보는 수능 대비 모의고사를 또 다시 대비하기 위해 평일에 학교를 떠나 대형학원의 사설모의고사장을 기웃거리는 학생들을 봐야하는 심정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전교조 서울지부 김한민 정책실장은 교육언론[창]에"사교육업체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를 보기 위해 학교를 결석하는 일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이것은 공교육을 뿌리부터 흔드는 일"이라면서"교육당국은 재학생들의 응시를 허용한 학원들에 대해서 철저하게 조사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교육전문언론 교육언론[창]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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