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의 도전정신을 뮤직비디오에 담았더니 손오공 민규 우지 세븐틴 호시 손화신 기자
아이브, 르세라핌, 에스파, 아이들, 뉴진스 등 걸그룹이 빈틈없이 줄 세우기한 음원차트 정상권에서 청일점이 눈에 띈다. 바로, 세븐틴이다. 이들의 미니 10집 타이틀곡 '손오공'의 기세가 화끈하다.'손오공'을 뮤비연구소 연재로 다루기로 하고서 걱정이 앞섰던 건, '손오공'이 딱히 연구할 거리는 없는 뮤직비디오기 때문이다. 연구소라는 연재명에 걸맞게 보통은 자신들만의 세계관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스토리가 있거나, 감춰진 상징이나 은유가 많아서 분석하고 해석할 거리가 있는 뮤비를 다루는데 반해 '손오공'은 단지 세트를 배경으로 안무를 촬영한 뮤비이기 때문이다.
'손오공' 뮤비는 압도적인 스케일을 보여준다. 보통 아이돌의 퍼포먼스형 뮤비를 보면 서너 개 이상의 세트장이 등장하는데, '손오공'은 완성도 있는 대형 규모의 세트 하나만을 사용한다. 붉은 색감의 이 거대한 세트에서 무려 200명이 넘는 댄서들과 세븐틴 멤버들이 한 몸처럼 칼각 퍼포먼스를 펼치는데, 화려하면서도 절도 있고 정제된 느낌을 동시에 자아낸다. 마치 블록버스터급 무협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하다.세븐틴은 진화를 거듭하는 자신들의 행보를 손오공에 빗대어 표현했다. 세상에 다양하게 존재하는 손오공이라는 캐릭터들의 공통적인 특징에서 영감을 받아 가사와 안무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뮤비는 가사와 안무의 개성을 극대화해서 표현해낸다. 보는 이들은 세대에 따라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손오공을 연상하게 된다. 중국 고전소설 의 손오공은 물론이고, 일본 만화 의 손오공, 우리나라 만화 의 손오공 등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의상도 이 뮤비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한복을 베이스로 한 것 같기도, 도복을 베이스로 한 것 같기도 한 의상은 동양적인 분위기를 풍기면서 붉은 색감의 세트 배경과 잘 어우러진다. 댄서들의 의상도 무술풍의 신비로운 분위기에 크게 기여한다. 닌자를 떠올리게 하는 검은 복면이 비밀스러운 느낌을 내면서 세븐틴 멤버들의 의상과도 조화를 이룬다. 영화 같은 복장과 더불어, 세트 가운데 보이는 창문의 격자문양 또한 동양의 무협 영화를 떠오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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