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언론을 통해 흔히 접할 수 있는 ‘팩트체크’를 두고 독자들은 어떠한 시각을 가져야 할까. 사실을 기반으로 하는 거짓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독자들 스스로 전문가가 되기보다 전문가들의 시각을 분별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팩트체크를 잘 할 수 있다고 믿는 전문가일수록 정보 수용에 있어 익숙한 것만 찾는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이를 위해서 어떠한 공동체에 속할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정준희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겸임교수는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방송통신위원회·시청자미디어재단·팩트체
우리가 언론을 통해 흔히 접할 수 있는 ‘팩트체크’를 두고 독자들은 어떠한 시각을 가져야 할까. 사실을 기반으로 하는 거짓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독자들 스스로 전문가가 되기보다 전문가들의 시각을 분별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팩트체크를 잘 할 수 있다고 믿는 전문가일수록 정보 수용에 있어 익숙한 것만 찾는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이를 위해서 어떠한 공동체에 속할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 교수는 “글은 간결하고 명확하게 정보를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 이게 문해력의 핵심”이라며 “다만, 짧아져도 너무나 짧아지고 있는 게 문제다. 세줄 요약의 시대라고 부를 정도”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의심은 성찰적인 과정이다. 한 번 더 깊이가 들어가는 인지 처리 과정”이라며 “보는 것은 자동적으로 믿지만 보여지는 것을 의심하고 보는 건 이차적이고 성찰적인 과정”이라고 전했다. 정 교수는 “정보라는 것은 단순하게 외부에 정보가 있어서 나한테 날아와서 박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 과정은 복잡하고 문화적인 현상과 연결돼 있다”며 “사회적 커뮤니케이션 과정이라는 이야기다. 정보는 그대로 와서 박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발견하고 새롭게 확인하는 적극적 의미 부여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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