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교사 A씨는 '연필 사건' 연루 학생들이 아닌 다른 부적응학생 2명으로 인한 심적 부담도 지속적으로 토로해... 서이초등학교 교사 선생님 교권 기피업무 악성민원 학부모 부적응학생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2년차 교사가 학기 초부터 '문제행동'을 하는 학생 지도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인이 학급내 이른바 '연필 사건'으로 학부모의 연락을 수차례 받은 점도 재확인됐다."1학년 담임·'나이스' 업무, 본인이 1순위로 희망"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조사단은 우선 서이초에서 1학년 담임으로 근무하던 2년차 교사 A씨가 숨진 사실이 알려진 직후 학교 측이 내놓은 입장문 관련 사실관계부터 짚었다. A씨의 학급에서 담임교사 교체 사실은 없었고, 고인의 담당 업무는 '학폭'이 아닌 나이스였으며 이 또한 '본인의 1순위 희망'이었다는 것이다.
또한 서이초 입장문 초안에 있던 '연필 사건'이 학부모의 요구로 누락되는 등 학교 측이 고의로 사건을 부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당초 초안에는 '사건 관련 양측 학부모가 잘 화해하고 해결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최종안 발표 직전 일부 언론사에서 '고인이 학부모 4명으로부터 지속적인 시달림을 당했다'는 보도를 내놓자 서울시교육청이 관련 사실을 재검토함에 따라 해당 문구가 삭제됐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유력 학부모의 '외압'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다."학기 초부터 부적응학생 지도로 어려움"…정치인 가족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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