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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전쟁이 끝나길 기원하며 다시 우크라이나에 갑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난민 구호 활동을 해온 전석근·곽정숙씨발레리노의 꿈을 꾸던 둘째 아들을 위해 27년 전 이주해 정착한 '제2의 고향'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으면서, 이들 부부도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30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남편 전씨와 함께 연합뉴스와 인터뷰한 곽씨는"지난 2월 아들이 다니는 회사에서 전쟁이 일어날 수 있으니 대피하라고 해서 가까운 터키로 갔다. 전쟁이 터지기 1주일 전이었다. 하지만 터키에 있으면서도 실제로 전쟁이 일어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하지만 전쟁통에 참혹한 일상을 보내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다는 생각에 지난 5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로 갔다.우크라이나와 접경한 폴란드 루블린에서 난민 아이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하는 모습.전씨는"버스터미널, 체육관, 학교 강당과 기숙사 등 모든 시설이 난민 쉼터였다. 폴란드 당국에서 식사 등 기본 서비스만 받는 난민들에게 생활필수품을 나눠주고, 아이들에게는 피자 파티도 열어주고 놀이방도 마련해줬다. 우크라이나로 다시 돌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꼭 필요한 물건을 채운 가방도 선물했다"고 설명했다.

곽씨는"주민들은 재봉틀을 모아 군인들에게 줄 전투용 조끼와 위장막 등을 직접 만들고, 동네 합창단은 군수품을 만들 옷감을 사기 위해 공연도 했다. 민물고기를 잡아서 고향 마을 사람들에게 줄 통조림을 만드는 피란민의 모습도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전씨는"한국 기업이 지원한 이불과 생필품을 최전선에 전달하고 키이우로 돌아오는 길에는 400㎞ 구간에서 한 번도 불빛을 보지 못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새해엔 키이우로 돌아가 다시 구호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지금도 계속되는 러시아군의 간헐적인 공습 등으로 위험하고 불편하기 그지없는 환경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전씨는"인류애 등 거창한 이유를 대지 않더라도, 우리와 함께 살았던 이웃들과 함께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무언가 조금이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 키이우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마음이 편해지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2023년 설날을 앞두고 폴란드를 거쳐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계획인 부부에게 새해 소망을 묻자"빨리 전쟁이 끝나야 한다. 그리고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돕는 시스템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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