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북산고 5인방, 뜨거운 코트 위를 다시 누비다
김정진 기자=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이 돌아왔다. 연재가 종료된 지 2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스포츠 만화의 대표 주자로 거론되는 '슬램덩크' 이야기다.
1990년대 개봉했던 네 편의 극장판을 비롯해 '슬램덩크'를 스크린에 구현해낸 작품은 많지만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특별한 것은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았기 때문이다.이노우에 감독은 빨간 머리의 강백호가 아닌 '넘버원 가드'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원작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북산고와 농구 명문고로 꼽히는 산왕공고의 경기를 다루지만, 영화 속 이야기가 새롭게 다가오는 이유다.영화는 태섭의 어린 시절에서 시작한다. 그에게 처음 농구의 재미를 알려줬던 형 준섭은 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어린 태섭에게 농구는 형의 부재를 잊을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가 된다. 그러나 태섭이 코트 위에 설 때마다 형이 남긴 빨간색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는 데서 알 수 있듯 농구는 그가 형을 기억하는 방식이기도 하다.하지만 상대는 절대 만만치 않다. 일본 고교 농구계의 원톱으로 불리는 정우성.
영상 또한 마찬가지다. 원작자가 연출을 맡은 만큼 영화 속 등장인물들은 마치 만화책에서 막 튀어나온 듯하다. 영화 초반 사각사각 연필 소리와 함께 흰 화면 위에 그려지는 얇은 선들이 모여 만들어진 북산고 5인방이 살아 움직이는 장면은 원작 팬들에게 짙은 뭉클함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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