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서 바라는 '학생' 틀에 청소년 가두면 안된다' 뉴노멀시대 청소년 청소년위기 청소년정책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이영일 기자
최근에는 서울S초등학교의 2년차 새내기 교사의 죽음을 두고 '학생인권을 너무 강조하다보니 교권이 추락했다'며 대다수 청소년들이 마치 문제의 원인인 것처럼 묘사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뉴노멀 시대라는 단어는 시민과 청소년들이 느끼기도 전에 우리 곁에 바짝 다가왔다.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을 뜻하는 뉴노멀 시대의 가장 약자는 바로 청소년이다. 왜냐하면 바이러스처럼 밀려온 이 뉴노멀 시대를 대비할 준비가 우리 사회에는 마련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조준호 청소년포럼 '나다' 부대표는"학교는 입시를 위한 교육을 하는 기관이라는 인식이 옳은지, 위기청소년을 문제시하는 사회로 계속 지속될 것인지, 성장 담론의 피해자인 위기청소년들의 문제 해결에 대한 국가와 사회의 구체적인 대안과 방안은 없는지"라는 담론을 던졌다.
박선영 한세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도"학교 시스템 내에서의 교육만이 '교육'이 아니라 학령기에 있는 모든 청소년은 양질의 교욱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위기 청소년을 위한 보호와 성장의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승혜 유스메이트 아동청소년문제연구소 대표는"청소년 위기에 대한 관점 전환과 재정리가 필요하며 위기청소년 맞춤형 지원 시스템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재희 한국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협의회 회장은"위기청소년의 사각지대에 있는 은둔형 외톨이 청소년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무단 결석생에 대한 학교 차원의 가정방문 상담의 의무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박용성 부산광역시청소년수련시설협회 수석부회장은"지역별 맞춤형 청소년정책 추진체계를 구축해 지역내 기업체 및 공공기관의 연계협력을 통한 청소년지원 정책체계를 강화하고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입시 전형을 확대해 학교 밖 청소년에게도 대학입시 관련 균등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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