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예작교 연결, 돌담 길 걸으면 시간이 멈춘듯 향수에 빠져
전남 완도군은 7개의 천연기념물을 보유했다. 완도읍 주도 상록수림, 보길도 예송리 상록수림, 예작도 감탕나무, 소안도 미라리 상록수림, 맹선리 상록수림, 군외면 대문리 모감주나무군락, 보길면 정자리 황칠나무, 이 중 3개는 보길도에 있다. 예송리 상록수림과 정자리 황칠나무, 예작도 감탕나무가 그것이다.
완도군이 추진한 보길권역 농산어촌 개발사업으로 지난 7월 21일 500여 미터 해상 인도교인 예작교가 준공됐지만, 기록적인 폭우와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등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개통식은 취소했다.보길도에서 바라본 예작도는 분명 외따로 분리된 곳이었는데, 예작교를 건너다보면 어느새 보길도와 하나가 된 느낌이 든다. 전혀 다른 곳으로 여겨지지 않을 정도다. 적자봉이 더욱 선명하게 펼쳐지고 건너편 예송리 전체가 예작도와 하나로 기억된다. 다리가 놓이지 않았던 시절엔 주민들의 고깃배를 얻어 타야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일반인의 발길이 뜸했다. 문화재 연구자들에 의해 감탕나무 서식지로 예작도는 일반에 점점 알려지기 시작했다.
지난 2021년 태안반도 서북쪽 천리포 해안에 있는 천리포수목원에서는 감탕나무와 관련한 특별행사가 열렸다. 민병갈 박사가 6.25 전쟁 후에 사재를 들여 매입한 토지에 1만 6000여 종이 넘는 다양한 식물을 심고 일평생 관리한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 설립자는 수목원에 목련과 토종 호랑가시나무 등을 전국에서 모아 학문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 식물학계에서 세계적으로 빛나는 업적을 남길 수 있도록 기여했다. 그가 완도에서 채집해간 나무와 식물 표본이 상당수인데, 그 중 감탕나무속 둥근 잎 완도호랑가시나무를 미국학회에 보고함으로써 완도호랑가시나무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미국식물학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 행사에는 천리포수목원 김용식 원장, 한국농수산대학교 성정원 교수, 당시 완도군청 환경산림과 김경곤 팀장 등 35명이 참석해 재창립의 첫 발을 뗐다. 한국홀리협회는 민병갈 선생의 제창으로 1978년 1월 미국홀리협회 한국지부로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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