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거절했지만 북한은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러시아 미사일 중국 북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국면에서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아 온갖 추측을 자아냈던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중국과 북한을 방문해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지난 5일 우크라이나 현지매체인 TSN 방송은 러시아 최대 석유기업 유코스의 최고경영자를 지낸 레오니트 네브즐린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브즐린은"쇼이구 국방장관이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던 지난달에 중국과 북한을 방문해 우크라이나와 전쟁으로 소진된 탄약, 미사일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출신 부호인 네브즐린은 푸틴 대통령을 비판해온 인사로 2003년 러시아 당국의 재벌 탄압을 피해 이스라엘로 망명했다. 네브즐린은"신뢰할 수 있는 소식통에 따르면 쇼이구 장관의 북·중 방문 목표는 러시아가 보유한 부품과 호환이 가능한 미사일을 찾는 것이었다"며"그러나 중국은 미사일 지원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러시아가 미사일 부품의 70~80%를 수입에 의존해왔는데 제재로 공급이 막힌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미국 매체들은 쇼이구 장관이 잠적한 시기에 미 정부가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장비를 지원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네브즐린은 이어"쇼이구 장관은 북한에 가장 오래 머물렀다. 그곳이 그의 종착지였다"며"내가 아는 한 북한은 그의 요청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북한이 어떤 무기를 지원하려는지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안정을 가져올 만큼 충분한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1976년 이집트에서 입수한 소련제 스커드-B 탄도미사일은 북한이 지금의 미사일 능력에 도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지난 1일 공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까지도 러시아로부터 각종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소재는 물론 설계도까지 들여왔다.유엔 안보리가 2009년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응해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1874호는 북한이 무기나 관련 물자를 외국에 수출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한다면 이를 위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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