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에게, 행복한 부활절 되길'...사라졌던 '찰스 다윈' 노트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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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에게, 행복한 부활절 되길'...사라졌던 '찰스 다윈' 노트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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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에게, 행복한 부활절 되길. X가'라는 짧은 메시지가 인쇄돼 있었다. 도서관 측은 노트를 갖다 놓은 사람은 다름 아닌 범인이라고 보고 있다.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이 1837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도서관 측은 2000년 이 노트를 보관하다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알렸으며, 지난달 22년 만에 누군가 도서관 측에 돌려줬다고 밝혔다. 케임브리지대 제공

5일 영국 BBC방송은 도난당한 다윈의 노트가 22년 만에 도서관 바닥에 놓여 있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케임브리지대학 도서관은 2000년 11월 사진 촬영을 위해 꺼내 놓았던 다윈의 노트들을 마지막으로 목격했다. 이 노트는 다윈이 1837년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두 달 뒤 도서관 정기 점검에서 이 노트들이 없어졌다는 것을 알게 됐고, 1,000만 권이 넘는 도서관 소장 자료실을 뒤졌지만 다윈의 노트는 감쪽같이 사라졌다.도서관 측은 다윈의 노트를 도난당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결국 2020년 10월 경찰에 도난 신고를 했고 인터폴에 알려 행방을 쫓고 있었다. BBC도 당시 이러한 사연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도서관 측이 다윈의 노트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그렇게 찾아 헤매던 노트들은 지난달 9일 CCTV가 없는 공공 도서관 바닥에서 발견됐다. 노트들은 분홍색 쇼핑백에 담겨 있었다.

그럼에도 도서관 측은 안도하며 기뻐하고 있다. 제시카 가드너 케임브리지대 도서관장은"눈물이 났다"며"노트가 영원히 반환되지 않을까 봐 두려웠다"고 말했다. 그는"몇 년이 걸릴 거라고 생각했다. 무사히 돌아왔을 때는 안도감이 들었고, 이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현재 이 노트들은 진품으로 판정됐으며, 다행히 뜯겨지거나 찢어진 곳 없이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다윈의 메모장이라 할 수 있는 노트는 엽서만 한 크기다. 가죽으로 제본된 이 노트의 가치는 우리 돈으로 수십억 원을 호가할 정도로 진귀한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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