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외모 속 여린 모습을 형상화하는 김원근 조각가
세상에는 겉과 속이 달라서 더욱 아름다운 것들이 있다. 매일 풍파에 시달리면서도 꿋꿋하게 또 하루를 살아내는 소위 '사나이'의 순정을 조각하는 김원근 작가의 작품이 그렇다. 미대를 졸업한 후 10여 년 동안 미술계를 떠나 생활전선에서 뛰었던 김원근 작가는 생활인으로서의 경험을 작품에 잘 담아낸다.
진심이 아니면 말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오직 진심만을 담아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는 '이 시대의 진심남' 김원근 작가. 4월에 서울 방배동 스페이스 엄에서 열린 초대전 '고진봄래'에서 처음 만난 그와 지난 6월 14일, 다시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작가님은 좋아하는 여자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남자, 갓 연애를 시작해 행복을 만끽하는 남자 등 사랑에 빠진 남자 캐릭터를 주로 선보이십니다. 작가님의 하나의 메시지를 꼽는다면 아마도 사랑일 것 같은데요. 작가님이 생각하는 사랑은 뭔가요?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 나와서 일주일 동안 고민했어요. 고민 끝에 제가 찾은 정답은 사랑이었습니다. 저는 세상 사람들한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서 계속 작품 활동을 하는 겁니다. 제가 멋지고 훌륭한 사람이라는 걸 인정받고 싶은 거죠. 사람들한테.""제일 먼저 참여한 곳이 러시아 심포지엄이었어요. 영어가 잘 안 돼서 처음에는 꿀 먹은 벙어리처럼 지냈어요. 하지만 매일 저녁 작가들이 세 명씩 돌아가면서 브리핑을 하는 일정이 있었어요. 영어의 한계 때문에 정말 간단하게 화면을 띄워놓고 작품을 소개했는데 반응이 뜨거웠어요. 당시 한국에서는 무명 작가였는데 먼 이국땅에서 기립박수를 받으니까 울컥했습니다.""인도 우따라얀 국제조각 심포지엄 아트 디렉터의 초청으로 1월 8일부터 2월 4일까지 진행되는 국제조각 심포지엄에 참여했어요. 호기심과 두려움이 뒤섞인 기분으로 인도로 떠났어요. 짧은 기간이지만 인도에서 지내면서 몇 가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어릴 때 미술 시간에 석고로 손 모양 만들었던 거 기억나시죠? 그런 방식으로 석고 틀을 만든 다음 단단한 재료인 플라스틱으로 다시 틀을 만듭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탄생한 플라스틱을 조립해서 완성품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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