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잡히면 보호소로 가' 버려진 개의 시선을 다루다 개의;_입장 반려견 작가정신 박자울 황동진 이윤옥 기자
눈망울이 유난히 큰 검정개, 애교스러운 바둑이, 재롱둥이 흰둥이, 황색 털에 코와 발만 하얀 녀석, 영락없는 완구 모양의 털을 지닌 누렁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귀여운 잿빛 강아지들, 머리털이 눈을 가린 삽사리 등 모두 스물여섯 마리의 개가 등장하는 그림책 이 며칠 전 배달됐다.안락사 당하는 개들 이 녀석일까? 아니면 저 녀석일까? 스물여섯 마리의 개들을 처음부터 다시 샅샅이 훑어보았다. 실물 강아지라도 만난 듯 책장을 넘기며 나는 어느새 50여 년 전에 키우던 해피를 그림책에서 찾고 있었다. 이웃집에서 자매처럼 지내던 친구가 대도시 아파트로 이사 가면서 자신이 애지중지 키우던 강아지를 나에게 맡기고 떠났다. 지금은 아파트에서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집들이 흔하지만, 그때만 해도 아파트에서 개를 키운다는 것은 상상하지 못했다.
스물여섯 꼭지의 글들은 하나같이 시 같기도 하고, 철학자의 독백 같기도 하다. 길지 않고 짧은 글이지만 제각각 다른 모습을 한 개의 그림과 글이 하나의 완벽한 조합을 이뤄 읽는 내내 편안하다. 유기견들 이야기지만 읽다 보면 버려진 개들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마법이 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반려동물이 서로의 가치를 받아들이는 조화로운 세상, 버려지는 반려동물 없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이기를 바라는 것"이 그것이다. 다음은 박자울 작가와 황동진 작가의 대담이다.황동진 작가:"유기견들이 일정 기간 안에 새 가족에게 입양되지 않으면 안락사를 시킬 수밖에 없는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깊은 고민에 빠졌다. 작가로서 유기견이 적절한 보호를 받고 다시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을 책속에서 말하고 싶었다. 수많은 유기 동물을 몇몇 사람이 책임지는 것보다 사회 구성원 전체의 인식이 바뀌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이 책을 쓰게 되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네이버·다음, 내달 뉴스 댓글 서비스 일제히 개편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네이버와 카카오[035720]가 내달 포털 뉴스 댓글 서비스 방식을 일제히 개편한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네이버·다음, 뉴스 댓글 서비스 개편…드루킹 재발방지책?(종합)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네이버와 카카오[035720]가 내달 포털 뉴스 댓글 서비스 방식을 일제히 개편한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전세사기 해결하고, 임대주택도 늘리는 '묘수'가 있습니다전세사기 해결하고, 임대주택도 늘리는 '묘수'가 있습니다 전세사기 우선매수권 매임임대주택 이성영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낭인에서 '차르'가 되기까지…권모술수의 대가 푸틴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베를린장벽이 무너졌을 때 블라디미르 푸틴은 허겁지겁 소련으로 귀향했다. 동유럽의 친소련 정권이 도미노처럼 무너...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범죄도시’ 시리즈 최초로 등장하는 외국인 빌런 ‘리키’가 베일을 벗었다‘범죄도시3’, 시리즈 최초로 글로벌 악당 ‘리키’ 등장...장검 액션 선보인다newsvop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