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날씨 좋죠'…방중 이재용, 美中반도체전쟁 의식한듯 말아껴
조준형 특파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2023중국발전고위급 포럼에 참석했다. 조준형 특파원="북경에 날씨가 너무 좋지요?."
3년 만에 중국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은 25일 오후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 도착한 뒤 기다리고 있던 한국 특파원들의 질문에 이 한마디만 하고는 말을 아꼈다.이날 오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발전포럼의 한 세션에서 연설자로 나서 중국의 혁신이 더 빨라질 것이라는 '덕담'을 하고, 중국 농촌 교육에 기여를 늘릴 계획을 발표하는 등 공개적이고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것과는 대조를 이뤘다. 베이징의 관측통들은 잠행에 가까운 이 회장의 방중 행보가 결국 미·중 기술패권 경쟁 심화 속에 중국에 반도체 공장을 보유한 삼성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현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을 받은 기업이 이후 10년간 중국 등 '우려 국가'에서 반도체 생산 능력을 양적으로 확대하는 10만 달러 이상의 거래를 할 경우 보조금 전액을 반환해야 한다.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 같이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보유한 기업들은 미중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선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수 있다. 결국 '때가 때인 만큼' 이 회장은 말을 아낀 것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서 각각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과 반도체 후공정 공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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