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마음 컸다... '다음 소희' 지켜주신 분들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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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마음 컸다... '다음 소희' 지켜주신 분들께 감사' 다음_소희 현장실습 김시은 정주리 배두나 이선필 기자

한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을 다룬 영화에 프랑스가 먼저 반응했다. 영화 의 월드 프리미어 상영이 있었던 제75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선 특히나 청년층 관객의 반응이 뜨거웠다. 한 관객은 상영 직후 감독을 붙잡고"우리 세대 이야기를 해주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 그로부터 약 1년 뒤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가 어느덧 누적 관객 10만을 돌파했다. 정주리 감독을 지난 13일 서울 홍대입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개봉 첫주만 해도 큰 상업영화들 틈에서 관객이 들지 않아 마음고생이 있었다던 정 감독은 말 그대로 전국 이곳저곳 관객이 찾아주는 곳이면 달려가 GV를 소화 중이었다. 인터뷰 당일에도 경남 진주 일정을 앞두고 짬을 냈던 것."할 수 있는 한, 시간이 되는 한 제가 찾아가려 한다"라며 그가 웃어 보였다.알려진 대로 영화는 2017년 전주에서 발생한 LGU+ 고객센터에서 현장 실습을 하다 사망한 고 홍수연씨 사건을 모티브 삼고 있다.

개봉 후 는 정치권에서 적극 호명되기도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SNS에, 그리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해당 영화를 언급하며 고교생 실습제, 저임금 노동자 처우 개선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국회에 계류하다 사장될 뻔한 직업교육훈련촉진법 개정안이 교육위원회를 통과했고, 본회의 통과 전망도 밝다. 정주리 감독은"영향력 있는 분들이 영화를 봐주시고 그렇게 힘써주셔 고마운 일"이라면서도"그간 시기가 안 맞든 어떤 이유로든 산재된 좋은 법안이 많을 텐데 이번 사례에 그치지 않고 근본적인 논의까지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제가 우리 사회 전반 깊은 곳까진 모르기에 이 영화를 할 때 느낀 바를 말씀드리고 싶다. 왜 고등학생들이 이런 곳에서 일하는지 학교는 왜 그런 곳에 보내는지 함께 생각해보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영화에서 소희가 담임 선생님에게 '제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아세요?'라고 묻는 대목이 있다.

그러나 기우였다. 앞서 칸영화제 관객 이야기처럼 한국뿐 아닌 세계적으로 젊은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고민할 보편적 담론으로 관객들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영화 개봉 2주차 때부터 입소문이 급속도로 퍼지고, 단체 관람이 쇄도할 수 있었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영화를 본 특성화고 출신, 재학생들이 지적을 안 한 건 아니지만 오히려 더 객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문제가 있다는 걸 인식하고, 개선을 고민하시더라. 그리고 함께 봐야겠고, 연대해야 한다는 생각을 나눠주셨다. 한 콜센터 노동자분께선 영화 보는 게 고통스러울 것 같아서 피했는데 막상 본 후 위로받는 느낌이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울컥했다.정말 셀 수 없을 정도로 개봉 이후에 단체 관람이 이어졌다. 개봉 첫 주엔 배급사도 그렇고 성적이 좋지 않아 참담한 심정이었는데 주말 지나고 급속도로 문의가 이어졌다고 하더라. 배급사에 연락 없이 지역에서 관객들끼리 모여서 보는 일도 많았다고 들었다.

큰사진보기 ▲ 영화 정주리 감독과 제작자 김동하, 배우 김시은이 지난해 10월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걸으며 입장하고 있다. ⓒ 유성호 정주리 감독은 함께한 스태프, 배우들에게 새삼 고마운 마음을 강조했다. 특히나 배두나는 로 인연을 맺은 이후 이번 영화가 나오기까지 마중물 역할부터 직접 출연까지 하며 힘을 보탠 장본인이다. 가장 먼저 감독은 그에게 시나리오를 건넸고, 배두나는"어떤 방식으로든, 어떤 역할로든 감독님 곁을 지키고 싶었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그 말을 몸소 행동으로 보여준 셈이다."수호자라는 표현이 딱 맞다"며 정 감독은 말을 이었다."마음뿐 아니라 실제로 절 지켜주셨다. 저라는 작가를, 이 영화를 지켜낸 가장 큰 공로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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