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배우가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받은 것은 1985년 ‘킬링필드’로 수상한 베트남계 배우 행 응고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키 호이 콴이 12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후 환호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로이터 연합뉴스시상자인 아리아나 더보즈는 “키 호이 콴”을 호명하며 울음을 터트렸다. 콴은 벌떡 일어나 동료 배우 량쯔충, 제이미 리 커티스 등과 포옹한 후 무대에 올랐다. 트로피에 격렬하게 2차례 키스를 했다. 얼굴은 상기됐다.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고맙다”를 연발하며 “이것이 아메리칸 드림”이라고 외쳤다. 콴의 남우조연상 수상은 12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아시아계 배우가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받은 것은 1985년 ‘킬링필드’로 수상한 베트남계 배우 행 응고르에 이어 두 번째다.콴은 굴곡진 인생을 살아왔다. 그는 1971년 베트남 사이공에서 태어났다.
연기 재개는 우연한 기회로 찾아왔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대니얼 콴 감독이 2019년 트위터를 하다 콴을 발견했다. 웨이먼드 역할을 할 배우를 찾던 중이었다. 콴은 출연 제의를 받았고, 20년 가까이 지속됐던 경력 단절을 끝내게 됐다. 콴은 이후 ‘알로하! 오하나를 찾아서’에도 캐스팅됐다. 콴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할리우드 캐스팅의 조건인 건강보험을 상실해 연기 복귀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콴이 연기한 웨이먼드는 아내 에블린과 미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중국계 이민자다. 다중우주를 오가며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다. 콴은 이 역할로 골든글로브상과 미국배우조합상 남우조연상 등 50개 넘는 상을 손에 쥐었다.콴은 “저의 여정이 보트에서 시작됐다”고 오스카 수상 소감을 밝히며 어린 시절을 돌아봤다. 그는 “ 여기 할리우드 가장 큰 무대에서 끝났다”고 감격스러워하기도 했다. 콴은 수상 영예를 아내 에코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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