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받은 MVP' 벨린저, 'FA 대박' 예약한 비결은? 메이저리그 LA다저스 시카고컵스 MLB 벨린저 케이비리포트
지난 2019년 생애 첫 MVP를 수상했던 코디 벨린저는 이후 기나긴 부진이 계속되며 지난 시즌 종료 후 결국 소속 구단인 LA 다저스로부터 방출되는 굴욕을 맛봤다. 그렇게 바닥을 쳤던 벨린저의 올시즌 기세가 심상치 않다.다저스에서 방출된 이후 시카고 컵스와 1750만 달러 단년 계약을 체결했던 벨린저는 올시즌 0.331 0.382 0.557 17홈런 56타점 17도루 wRC+ 150 bWAR 4.0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내고 있다. 또 최근에는 내셔널리그 7월의 선수에도 선정되는 등 자신이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했음을 알리고 있다.지난 2년간 100에도 미치지 못하는 wRC+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벨린저를 과감하게 영입한 컵스 구단의 선택은 '신의 한 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팀의 노선을 고민하던 컵스는 벨린저의 활약에 힘입어 과감하게 포스트시즌 진출 도전을 결정할 수 있었다.
올시즌 벨린저가 오프스피드 피치 계열 구종에 유독 강해진 이유는 해당 구종을 상대로 굉장히 낮은 헛스윙 비율을 기록하며 겨우 3개의 삼진만 허용하는 등 놀라운 컨택트 능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오프스피드 구종을 상대로 과거에 비해 삼진을 덜 당한 만큼 훨씬 더 많은 타구를 만들어냈음에도 비교적 안타가 될 확률이 높은 발사각도 0도~32도의 타구 비율이 무려 52%에 이르렀다. 이것은 올시즌 벨린저가 단순히 공을 맞추는 것을 넘어서 굉장히 정교한 타격을 펼쳤음을 의미한다.이처럼 오프스피드 구종을 상대로 굉장한 강세를 보인 벨린저는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상대 투수들과의 수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자신이 노리던 공을 타격할 수 있었다. 이상적인 발사각도의 타구를 의미하는 스윗스팟 비율을 MVP 시즌 이후 가장 높은 38%까지 끌어올렸고 프로 데뷔 후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며 리그 최정상급 교타자로 자리매김했다.올시즌 벨린저는 타석에서뿐만 아니라 주루에서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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