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조부모 시대'…60년만에 5억→15억명 '껑충'
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가 12일 독일 막스플랑크 인구학연구소에 의뢰해 도출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세계 인구의 약 20%에 해당하는 15억명 정도가 조부모인 것으로 추정됐다.60여년 전인 지난 1960년에는 조부모가 5억명으로 전체 인구의 17%를 차지했던 것으로 추정됐는데, 이때와 비교하면 절대적인 숫자는 3배로 뛰었고 비중도 3%포인트 가량 늘어난 셈이다.[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이코노미스트는"이런 현상은 중요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여러 근거에 따르면 조부모의 도움을 받는 아이들이 더 잘 성장한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 경우 조부모의 도움이란 사실상 할머니의 도움을 뜻한다고 부연했다.할머니들이 손주들의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그 덕에 양육 부담을 덜어낸 엄마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에 나설 수 있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먼저 양육 측면에서 보면 조부모들은 단순히 양육에 손을 보태는 것에 더해 아이들에게 전통적인 생각, 이야기, 노래, 역사의식까지 물려주게 되며, 이것이 아이와 부모에게 큰 힘이 된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짚었다.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꽃판에서 손녀와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할머니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에서는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는 비율이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경우 15%, 할머니와 함께 사는 경우 38%로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두 딸을 둔 멕시코 여성 이르마 아길라르 베르두스코는"일하러 나갈 때 아이를 봐줄 사람을 고용해보기도 했지만, 돈을 마련하는 것도 사람을 믿는 것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는 얼마 전 집에 친정엄마가 들어와 살게 되면서부터 편안함을 느낀다.
실제 미주개발은행의 연구를 보면 여성의 경우 자신의 자녀에게 외할머니 역할을 하는 친정어머니가 사망하면 추후 고용 상태를 유지할 확률이 12%포인트 떨어지고, 소득 규모는 53% 급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캐나다 매니토바대 등 연구진에 따르면 어린 아이를 키우는 기혼여성 중 반경 25마일 내에 아이들의 할머니가 거주하는 경우 노동시장 참여율이 4∼10%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다만 나이가 많을수록 양육 분담을 버거워하는 경향이 있고, 더 편안하게 은퇴 후 생활을 즐기고 싶어하는 이들도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덧붙였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내부거래 공시기준 50억→100억 상향…공시의무위반 과태료 완화 | 연합뉴스(세종=연합뉴스) 차지연 김다혜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내부거래 공시 기준금액을 현행 50억원의 2배인 100억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UAE '300억불 투자' 깜짝약속에…尹대통령 '꼼꼼히 챙기겠다' | 연합뉴스(아부다비=연합뉴스) 한지훈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300억 달러(약 37조2천600억 원) 규모...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대통령실 'UAE, 한국에 300억 달러 투자 결정' | 연합뉴스(아부다비=연합뉴스) 이준서 기자=아랍에미리트(UAE)가 우리나라에 300억 달러(한화 약 37조2천60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대통령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300억불 오일머니' 들어온다…'UAE, 한국 투자 결정'(종합) | 연합뉴스(아부다비=연합뉴스) 이준서 기자=중동의 주요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UAE)가 우리나라에 300억 달러(한화 약 37조2천600억원)의 투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5대은행 평균연봉 모두 1억 넘어…상위 10%는 2억원 육박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심재훈 이지헌 임수정 기자=5대 시중은행의 직원 평균연봉이 모두 1억원을 넘고, 직원 상위 10% 평균연봉은 2억원에 근접...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예산 삽교역사 신설, 도비 200억 원-군비 71억 원예산 삽교역사 신설, 도비 200억 원-군비 71억 원 삽교역사 김동근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