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똥만 가득 찬' 어느 국회의원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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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단어 하나로 촉발된 갈등의 폭발로 보였지만 사실 지난 1월 이후 가브리엘은 자신의 SNS를 이용해 '트랜스 국회의원'들에 대해 조롱해오던 터였다.

▲ 지난 3월 31일 가브리엘의 '세뇨르' 발언에 분노한 의원들이 하원 회의장 단상을 점거했다. 사진 중앙 앉은 이가 정무분과 위원장 산티아고 크릴 의원이고 그를 중심으로 사진 좌측이 '트랜스 국회의원' 살마다. 그리고 산티아고 의원의 사진 오른쪽이 또 다른 '트랜스 국회의원' 마리아 클레멘테다. 그녀가 산티아고 위원장에게 정회할 것과 가브리엘 의원을 퇴장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 국회방송 캡처지난 3월 31일, 멕시코 연방 하원 정무위원회 회의 중 터진 고성이었다. 소리를 지른 이는 '트랜스 국회의원'으로 불리는 현 여당 MORENA 소속 살마 루에바노 의원이었고, 그 상대는 멕시코 정당들 중 보수우파적 성향이 강한 PAN 소속 가브리엘 쿠아드리 의원이었다. 둘은 지난 1월부터 성소수자의 보건지원을 둘러싼 멕시코 보건법 개정 과정에서 첨예하게 대립해오던 중이었다.

작은 단어 하나로 촉발된 갈등의 폭발로 보였지만 사실 지난 1월 이후 가브리엘은 자신의 SNS를 이용해 '트랜스 국회의원'들에 대해 조롱해오던 터였다. 특히 성전환 수술을 통해 여성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두 명의 의원들에 대해 '우락부락한 몸매가 여성 옷을 입는다고 가려지는가?'라는 식의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물론, 조롱의 대상이 된 살마 의원은 가브리엘 의원을 고소해 둔 상태다. 자신이 '트랜스 국회의원'으로서 대표하는 수백 만 명의 트랜스 젠더에 대한 모욕이라는 이유였다.가브리엘의 '세뇨르 살마' 발언으로 시작된 의원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회의를 중단하고 가브리엘 의원을 회의장에서 내보낼 것을 의장에게 요구하였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 연방 선거법원이 무지개 쿼터 할당제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근간은 멕시코 헌법 제1조다. 우리나라 헌법이 제1조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명시하며 주권과 관력을 다루는 것과 달리, 멕시코 헌법은 가장 먼저 인권을 다룬다. 연방이 아닌 멕시코시티를 포함한 32개 주의 경우 각 주 선거법원 결정에 따라 무지개 할당을 적용하기도 하고 보류하기도 하지만, 각 주 의회와 지방 정부에서도 '트랜스' 피선거권자들과 당선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다.가브리엘 의원의 의도적인 '세뇨르' 발언으로 회의 단상이 점거되고 회의가 중단되는 소동이 있었던 지난 3월 31일은 '국제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이었다. 마침 당일 하원 의원 본회의장에도 무지개색 대형 휘장이 입장해 있던 터였다.이번 소동을 두고 내 주변 사람들 대부분은 가브리엘 의원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왜 타인의 삶에 자신의 잣대를 들이대며 폭력을 행하냐는 것이다. 초등학교 중퇴 정도의 배움을 가진 촌로나 고등교육을 받은 대학 교수나 별반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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