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경찰이 13년 동안의 수사 끝에 ‘롱아일랜드 연쇄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를 체포했다. 📝 이종태 기자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뉴욕 경찰은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길고 해변에서 벨트나 테이프로 결박된 채 유기된 4구의 여성 시신을 발견했다. 휴어먼은 이 중 3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경찰은 나머지 1명도 그에게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2007~2010년 사이 실종되었다가 유해로 발견되었다. 경찰은 4명이 유기된 장소 부근에서 다음 해까지 7구의 유해를 추가로 찾아냈다. 시신으로 발견된 피해자는 모두 11명으로 여성 9명, 남성 1명, 유아 1명 등이다. 유아와 그의 모친으로 보이는 여성, 남성의 신원은 지금까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13년 전 뉴욕 시민들을 패닉에 빠트렸던 사건 길고 해변이라는 좁은 지역에서 11명의 시신이 발견된 이 사건은 연쇄 살인범의 소행으로 추정되면서 뉴욕 시민들 사이에 엄청난 패닉을 일으켰다. 그러나 경찰이 오랫동안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면서 미제 사건으로 남을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경찰은 재수사를 시작한 직후, 피해자 시신에서 발견된 머리카락으로부터 채취한 DNA가 휴어먼의 그것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실마리를 잡았다. 범인이 '성 노동자'였던 피해자를 데리러 간 픽업트럭이 목격된 바 있는데, 휴어먼의 소유 차량과 동일 모델이었다. 피해자와 범인 사이의 통화 기록, 범인이 피해자 중 한 명을 살해한 뒤 피해자 휴대전화로 그 가족에게 걸어 조롱한 전화의 발신 데이터 등도 유력한 단서였다. 〈뉴욕타임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휴어먼이 수사 재개 이후 대포폰으로 수백 회에 걸쳐 관련 기사를 검색했으며, 그의 컴퓨터에서 “고문 포르노”가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인터넷 유력 매체인 복스는 7월14일 자 기사에서 “다른 연쇄 살인범과 마찬가지로 롱아일랜드 연쇄살인범도 성 노동자를 표적으로 삼았는데, 이는 성 노동자가 실종되어도 신고조차 되지 않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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