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해외 팬미팅... 유재석 눈시울 붉힌 깜짝 영상

'런닝맨' 해외 팬미팅... 유재석 눈시울 붉힌 깜짝 영상 런닝맨 김상화 기자

SBS 간판 예능 이 3년 만에 해외 팬들과 반가운 만남을 가졌다. 16일 방영된 에선 지난 4월 1일 필리핀 마닐라 SM Mall of Asia Arena에서 거행된 팬미팅 'Running Man: A Decade of Laughter' 행사 및 비하인드 내용이 소개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온라인으로만 만남을 가졌던 해외 팬들과 모처럼 갖게 된 대면 행사라는 점에서 이번 마닐라 팬미팅은 큰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현역 가수 및 그에 못잖은 실력자 멤버들을 다수 보유한 답게 4년 만의 해외행사에서 이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목청껏 노래하고 춤추면서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해준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인천국제공항에 왔다는 유재석의 말처럼 모처럼의 해외 촬영에 멤버들은 들뜬 분위기였다. 자정 넘긴 시간에 현지 도착 후 당일 저녁 팬미팅 콘서트를 치르는 강행군이었지만 평소와 마찬가지로 오프닝 토크부터 티격태격 케미로 웃음을 선사한 후 하늘길로 이동에 나섰다. 마닐라 공항 문을 나선 시간은 새벽 1시 무렵이었지만 이들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공항을 가득 메워 멤버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도 놀라게 만들었다.

이전 방영분에서 잠시 소개된 것처럼 '새삥', '러브 다이브' 등 수주간 열심히 연습해온 케이팝 인기곡의 커버 무대 최종 점검에 돌입했다. 아니나 다를까 긴장한 나머지 곳곳에서 실수가 벌어지는가 하면 서로 보고 웃느라 박자, 가사 등을 놓치는 일도 빚어진다. 그래도 다년간 대규모 해외 팬미팅을 치른 멤버들은 본 공연에 돌입하자 연습과는 180도 다른 무대로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단체곡 '그리워하다'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멤버들은 현지 인기 방송인 라이언 방의 진행 속에 본격적인 팬 미팅에 돌입했다. 유재석은 한동안 봉인했던 '유산슬' 캐릭터를 다시 꺼내 신명나는 트로트 곡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발라드 가수' 지석진은 현지 인기곡 'Ikaw'를 원어 그대로 소화하는 정성 담긴 무대를 연출해 팬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을 대표해 유재석은"너무 감동이고 감사했다. 우리가 뭐라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을 보내주는지 싶다. 여러분이 있기에 이 있고 한 주 한 주 열심히 달리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리고 이어진 앙코르 무대를 끝으로 약 3년여 만에 재개된 팬미팅은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이날 공연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대목은 출연진 몰래 준비된 깜짝 영상이었다. 수많은 필리핀 팬들이 을 응원하고 고마움을 표하는 메시지를 전달하자 유재석을 비롯한 멤버들은 하나 둘씩 눈시울을 붉힐 수밖에 없었다. 청각장애인 팬의 응원을 비롯해서 손자들 덕분에 10여 년 넘께 시청하면서 삶의 즐거움을 찾았다는 어느 할머니의 이야기는 이 지금까지 달려온 당위성을 증명해준 좋은 사례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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