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신탁'이라는 말처럼 진짜로 땅을 야생에 믿고 맡기려 해요. 말만 그런 것이 아니라 진짜로 리와일딩의 본정신으로 충실하게 돌아가 마치 부모와 같은 관리자 역할을 안 한다는 겁니다.' 김산하(46‧사진) 생명다양성재단 대표에게 생명다양성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리와일딩 프로젝트 '야생신탁'을 현실화하게 되면 ...
"'야생신탁'이라는 말처럼 진짜로 땅을 야생에 믿고 맡기려 해요. 말만 그런 것이 아니라 진짜로 리와일딩의 본정신으로 충실하게 돌아가 마치 부모와 같은 관리자 역할을 안 한다는 겁니다."
생명다양성재단은 이달 말까지 목표금액인 9000만 원 모금에 성공하면, 대상지로 선정한 경기도 파주 조리읍의 임야 1351㎡를 구매해 리와일딩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땅을 구매한 뒤엔 별도로 관리하지 않고 그저 스스로 변화하도록 내버려둘 예정이다. 예를 들어 소백산에 여우가 없으니 다시 여우를 산에 집어넣자고 했을 때, 기존 관점에선 그냥 멸종했던 종이니까 데리고 오자고 생각한다. 하지만 리와일딩 관점에선 여우가 들어옴으로써 생태계적 원리도 다시 풍부하게 돌아온다는 점까지 생각한다. 두 번째는 리와일딩은 인간 때문에 멸종했던 종을 다시 되돌리는 걸 한 다음엔 자연이 알아서 모든 걸 결정하게끔 한다는 점이다. 자연의 힘을 인정하는 것, 이 점이 엄청 중요하다.""리와일딩 철학에선 두 개가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가 자연을 가만히 놔두면 거기에 꽃가루나 포유류 등 여러 생명이 온다. 그런데 사방이 전기 철조망으로 막힌 상태에서 가만히 놔두면 뭐가 오겠나. 즉, 그냥 놔둔다기보다는 자연의 힘이 미칠 수 있다는 전제 하에서 놔둔다는 뜻이다. 그런데 가령 늑대, 스라소니 같은 최상위 포식자는 죽었다 깨어나도 우리나라에 올 수 없다. 3‧8선을 건너서 올 수는 없지 않나.
다만 그 공간은 주변 저수지‧산림과 연결돼 있어서 너구리나 오소리‧고라니‧멧돼지‧들개를 비롯해 수많은 동물들이 올 텐데, 그럴 때 사냥꾼들이 절대 우리 땅에서 사냥을 못하게 하려고 감시는 할 것이다. 또 자연이 어떻게 펼쳐지는지 카메라도 설치하고 해서 관찰을 할 것이다. 그런 종류의 일만 하지, 극히 예외적인 비상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그 이상의 관리는 하지 않으려 한다.""지금은 자연 상태이긴 한데 농막이나 텃밭을 비롯해 시설이 좀 있다. 그런 농막을 비롯한 시설은 치울 생각이다. 바닥은 포장되어 있는 상태는 아니고 흙이긴 하다.""아직은 우리 소유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서 설명한 식으로 관리하면 주변 땅값을 떨어뜨린다는 등의 이유로 반대가 있을 수도 있겠다. 그런데 알 게 뭔가. 바로 그런 걸 반대하고 싶어서 이걸 하는 거다. 주변을 보면 돈벌이 때문에 남의 땅에도 농약도 치는 일이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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