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라면서 시너 뿌렸다…25년 동안 거리 떠도는 민노총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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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4반세기(25년) 동안 대화로 풀어가는 방식과는 담을 쌓았습니다.\r노조 민주노총 투쟁 한국노총

민주노총은 4반세기 동안 대화로 풀어가는 방식과는 담을 쌓았다. 오로지 투쟁을 통한 쟁취를 고수하며 거리를 휘저었다. 대화라는 것이 본래 주고받는 것이다. 주기는 싫고 필요한 건 모두 갖겠다고 하면 대화가 될 리 없다. 민주노총의 투쟁 방식은 무조건 싸워서 원하는 것만 모조리 얻겠다는 노선을 견지하고 있는 셈이다. 모 아니면 도다. 이런 기조가 중심축으로 작동하다 보니 내부 민주주의는 무시되기 일쑤다. 지도부가 사회적 대화에 나설 움직임이라도 보이면 내부 폭력도 불사한다.

민주노총의 내부 민주주의 수준이 어느 정도이기에 사회적 대화에 대한 논의가 백지상태로 4반세기를 흘러온 것일까. 과거 논의 과정을 되짚어 보면 민주노총의 내부 사정을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행사장 시너 살포… 대형 참사 빚어질 뻔 광주지검이 기아자동차 노조의 채용 비리를 한창 수사하던 2005년 2월 1일이었다. 그즈음 전국의 민주노총 간부가 한자리에 모였다. 무대는 광주에서 300여㎞ 떨어진 서울 영등포 구민회관. 민주노총에 대한 지탄이 쏟아지는 가운데 대의원대회가 열렸다. 민주노총 내부에서도 자숙의 분위기가 일고 있을 때였다. 이들이 이처럼 참담한 모습을 보인 이유는 다름 아닌 대의원대회에 상정된 안건 때문이었다. 바로 ‘사회적 대화’다. 정부·경영계와 노동시장에서 벌어지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해법을 모색하자는 안건이 이처럼 격렬한 내부 폭력사태로 얼룩질 사안인지 국민으로선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 하지만 민주노총에 흐르는 강성 기류는 자신들의 뜻대로 싸워서 쟁취하는 것을 노동운동의 본질로 여긴다. 전부 아니면 전무다. 마음에 안 들면 들 때까지 계속 투쟁이다. 시너가 뿌려지던 날 나온 일부 강성 대의원의 발언은 이런 생각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발로 뛰며 투쟁을 조직해야 할 시기에 이 안건이 중요한 것이냐” “생산에 위협적 타격을 줄 때 사측이 교섭을 구걸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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