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북' 저커버그, '비호감' 머스크 덕에 '공공의 적' 탈출하나
[AP 연합뉴스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작년 트위터를 거액에 인수한 일론 머스크가 갖은 기행과 논란으로 비호감도를 한껏 끌어올린 데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는 것이라고 한다.8개월 넘게 머스크가 이끄는 트위터의 소란을 겪으며 질린 이용자들이 메타 플랫폼의 고질적인 프라이버시 우려에 눈감은 채 저커버그가 최근 출시한 새 소셜미디어 '스레드'로 옮겨타고 있다는 것이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자사의 SNS가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수면장애와 섭식장애, 우울증, 자살 위험 등 각종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지하고서도 이를 무시한 채 대응책을 내놓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SNS에 축적된 개인정보가 상업적으로 이용될 위험성과 여론조작을 위한 가짜뉴스의 온상이라는 점에 대한 비판도 봇물을 이뤘다. 2016년 미 대선에선 영국 정치 컨설팅 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페이스북 이용자 8천700만명의 개인정보를 무단수집해 정치광고 등에 사용하는 사건이 터지기도 했다.[로이터 연합뉴스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하지만, 저커버그는 머스크가 트위터 이용자들의 하루 게시물 조회 분량을 제한하는 자충수로 한바탕 소란을 일으킨지 나흘만인 이달 5일 스레드를 출시하면서 이미지 변신의 기회를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텍스트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소식을 공유하며 대화를 나누는 등 트위터와 기능이 유사한 스레드는 불과 하루반 만에 7천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을 보이고 있다.
WSJ은"저커버그가 예전의 호기를 다소 되찾은 듯 하다"면서" 수시간, 수일 동안 그는 유입되는 이용자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진부한 아재 개그를 하고 일부에겐 개인적으로 환영을 표했다"고 전했다.그는"일종의 '적의 적은 나의 친구'라는 상황"이라면서"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심술궂은 뭔가로 만들어 기준을 정말 낮춰버렸다"고 덧붙였다.그는"시간이 걸리겠지만 10억명 넘는 사람이 공개적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트위터는 그럴 기회가 있었지만 이뤄내지 못했다. 바라건대 우린 그렇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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