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LG전자 2분기 영업익 8천927억원…전장 덕에 웃었다
장하나 기자=LG전자[066570]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전장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냈다.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천92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1분기 실적을 합친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은 2년 연속 40조원을, 영업이익은 3년 연속 2조원을 웃돌았다. 역대 상반기 중 매출액은 2번째, 영업이익은 3번째로 높았다.이는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포함됐기 때문으로,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한 영업이익은 오히려 시장 기대치를 웃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이 같은 호실적에 LG전자는 1분기에 이어 또다시 삼성전자[005930]의 영업이익을 추월하게 됐다. 앞서 이날 오전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악화로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6천억원에 그쳤다. 가전과 TV 등의 사업에서 선제적인 재고 조정, 프리미엄 제품 중심 판매, 원가 개선 등의 체질 개선 전략이 유효했고, 전장 사업 등 기업간거래 비중을 늘리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점이 호실적을 이끈 요인으로 분석된다.[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전장 부문의 2분기 매출 성장은 기대 이상"이라며"자동차의 전장화, 전기자동차 비중 확대, 거래선 다변화로 수주 잔고가 증가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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