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안 온다' 알프스 뒤덮은 초록 선인장… '기후 변화'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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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 때문에 하얀 눈으로 뒤덮여 있어야 할 스위스 알프스 산비탈이 온통 초록 선인장으로 무성합니다.

지난 달 6일 스위스 아델보덴의 스키 리조트 전경. 인공 눈으로 만든 슬로프 옆으로 초록 풀밭이 보인다. 아델보덴=AFP 연합뉴스10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알프스 산맥에 위치한 스위스 발레주 곳곳에서 부채선인장이 증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도인 시옹에서는 부채선인장이 낮은 초목 지표층의 23∼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지구 온도가 올라가면서 알프스 지역에서 눈이 점점 귀해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알프스의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눈 덮인 표면이 줄어들고, 부채선인장의 서식 기간이 더 길어져 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역의 선인장 식생을 오랫동안 연구한 지리학자인 페터 올리버 바움가르트너는"부채선인장은 아무런 문제 없이 영하 10도, 15도도 견디지만 건조한 곳을 좋아하고 눈 덮인 곳을 싫어한다"고 설명했다.

올겨울 알프스 스키장들이 눈이 없어 애를 먹을 정도로 산 저지대에는 눈이 점점 희귀해지고 있다. 스위스 기상청에 따르면 스위스의 해발 800m 미만의 강설 일수는 1970년 이후로 반 토막이 났다. 또한 최근 한 연구에서는 연중 눈이 알프스를 덮는 기간이 역대 평균보다 한 달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보고서는 이를"지난 6세기간 전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바움가르트너는"기후변화 보고서들을 보면 스위스의 곡선은 거의 북극만큼이나 가파르다"고 말했다. 부채선인장이 급속도로 증식하면서 기존 생태계의 생물다양성을 위협하는 것도 문제다. 발레주 자연보호국의 얀 트리포네스 생물학자는"발레는 스위스의 생물다양성 핫스폿 중 하나"라며"이 선인장들이 있으면 다른 것들이 자라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기사저장 댓글 쓰기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당신이 관심 있을만한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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