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나고 자란, 한국 국적의 미국 스탠퍼드 의대 신경과 교수. 놀라운 대목은 의학을 전공한 적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편집자주 차고에서 시작한 애플과 구글, 종이 간판을 붙인 사무실에서 출발한 아마존. 빅테크의 시작엔 세련됨은 없었지만, 열정과 기백이 가득합니다. 시작은 미약할 수 있어도, 끝은 창대할 '창업의 기적'은 꾸준히 이어지는 중이죠. 곧 유니콘으로 떠오를 수도 있는 유망 스타트업의 풋풋한 시작, 그 성공담의 프리퀄을 지금 실시간으로 만나봅니다.
서울과학고, 서울대 전자공학과 졸업 후 미국 스탠퍼드 대학원을 다니던 이 대표에게 외할머니는 고난을 버티게 하는 힘이었다. 힘든 일이 있으면 엉엉 울며 외할머니를 찾았고, 위로 받았다. 여태껏 뇌 회로도를 파악하지 못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뇌는 두개골로 싸여있어 접근 자체가 어렵고, 그간 뇌 연구는 의학자나 생물학자들이 해왔기 때문이다. 뇌를 회로처럼 생각하는 건 공학적 사고방식이었던 거다. "회로도가 있어야 질환의 원인 지점을 정확히 찾아 고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어요. 아무도 한 사람이 없으면 내가 해야겠구나, 결심한 계기입니다."뇌 회로를 연구해보겠다는 그의 선언은 그러나, 환영받지 못했다. 이 대표를 줄곧 지도해 온 교수는"커리어 망칠 일 있냐"고 다그쳤고, 의학계에선"그게 되겠냐"고 했다. 배척이었다. "신경세포 하나하나, 처음부터 다 배워야했어요. 그것만 해도 험난한데, 설득 과정도 지난했죠. 연구를 하려면 연구비가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이전까지 다른 분야에 있던 사람이 갑자기 생소한 방식으로 지금껏 의학계에서 못 한 것을 한다고 하니까, 설득이 어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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