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덩이가 앞마당에 떨어져 큰일 났다 싶어 간신히 몸만 피했다. 전 재산인 펜션이 사라졌으나 앞으로가 걱정'
1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안현동 펜션단지에 불이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릉=김재현 기자"산불 30분 만에 경포 펜션단지 쑥대밭"11일 오후 초대형 산불이 휩쓸고 간 강원 강릉시 안현동 펜션마을. 지난 주말까지 경포대 인근에 활짝 핀 벚꽃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북적였던 펜션들은 오전부터 시작된 산불로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앙상한 기둥만 남은 채 뿌연 연기만 내뱉고 있었다. 아기자기하면서 바다까지 보이는 '오션뷰'가 일품인 한 펜션도 화마에 폭삭 주저앉았다.
경포해변 인근 펜션 9채가 완전히 불에 타고, 25채가 일부 피해를 입었다. 인근 호텔 3동도 피해를 입어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피해를 입은 숙박업소 대부분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진화 작업이 끝나면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강풍 타고 리조트· 바닷가까지 위협"이날 오전 산불이 발생한 강릉시 난곡동과 경포동 일대 역시 포탄을 맞은 것처럼 쑥대밭으로 변했다. 늦은 오후까지 일대 야산 곳곳에선 송진을 잔뜩 머금은 소나무숲이 '빠지직' 소리와 함께 그을음 섞인 불기둥을 내뿜었다. 성인 남성이 서 있기조차 힘든 초속 30m 이상 강풍에 실린 불기둥은 경포호수를 지나 안고개 마을과 펜션단지, 사찰을 순식간에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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