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목숨값으로 분양 받은 아파트인데... 하자가 있어요' 드림팰리스 장혜령 기자
한국 사회에서 '집'은 안온한 보금자리를 넘어 재테크, 계층의 구분점이 되었다. 어느 지역 어떤 브랜드의 아파트에 사느냐, 전세냐 자가냐 임대냐에 따라 격차가 구분된다. 시들지 않는 부동산 경기, 그중에서도 아파트에 얽힌 사회 문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영화는 2010년 전 국민을 떠들썩하게 했던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수도권 아파트 미분양 할인 때문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이사를 막았던 일화다. 기존 입주민과 할인 분양받은 새 입주민은 아파트를 두고 옥신각신했다. 힘을 합쳐 해결할 생각 보다, 편을 나누게 된 이유를 어디서부터 찾아야 할까?산업재해로 남편을 잃은 혜정과 수인은 진상 규명을 위해 투쟁했던 동지다. 하지만 혜정은 길고 지루한 싸움을 그만두고 합의했다. 2년 동안 동고동락했던 유족들은 배신자라고 눈총 주지만 남편이 실수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아들 동욱에게도 떳떳하다.힘든 시간을 이겨낸 혜정은 새 출발 하려 한다.
영화는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아등바등하는 두 여성을 통해 사회의 부조리를 담았다. 신축 아파트의 하자 앞에 내 이익을 위해 남의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진퇴양난이 이어진다. 사람 데려오면 인센티브 준다는 말에 돈도 벌고 상황도 해결하고 싶었던 게, 누군가의 큰 상처가 되어버린다. 도미노 같은 연쇄적인 상황은 혜정과 수인의 가족, 주변인들과 단단히 맞물려 있다. 한 사건은 죽음을 부르고 그 죽음은 또 다른 죽음으로 전염된다.하지만 이들이 박 터지게 싸우는 동안 실질적인 원인 제공 집단은 등장하지 않는 기묘한 현상이다. 부동산 공급정책에 실패한 정부와 무리한 분양가를 책정한 건설회사의 책임은 뒤로한 채 애먼 소시민끼리 얼굴 붉히고야 만다.는 한국에서 좀처럼 찾기 힘든 중년 여성의 투톱 영화다. 아파트 미분양 사건과 주민 갈등, 산업 재해 유가족의 갈등을 다룬 무거운 주제지만 김선영과 이윤지는 혼신의 연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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