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간 홈리스로 지냈던 그는 지난달 28일 두 번째 개인전을 열었습니다.\r임상철 미술가 개인전
“어느 기사에서 보니 스티브 잡스가 ‘하고 싶은 건 일단 해보라’는 말을 했답니다. 저는 미대를 나온 것도 아니고 가진 것도 없지만, 저 스스로에게 ‘거리의 작가’라는 정체성을 줬죠. 집 없이 떠돌던 젊은 날에도 미술에 대한 간절함을 늘 마음에 품었거든요. 그래서 최선을 다해 살면서 힘닿는 대로 하고 싶은 걸 해본 거예요.”
제주도에서 삼 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임씨는 8세에 어머니를 여의었다. 폐병을 앓았던 어머니는 “너는 나를 평생 원망하며 살아갈 거다”라는 말을 유언처럼 남기고 떠났다. 그는 “가난하게 살게 해서 미안하다는 뜻일 거라고 지금은 이해한다”고 했다. 이후 아버지는 여관에 자식들을 두고 떠났고 그와 형은 보육원으로, 여동생은 먼 친척에게 보내졌다. 형은 20대에 마지막으로 본 뒤 지금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여동생과는 연락만 하고 지낸다.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내가 일한 대가로 하루하루 살았죠. 저는 자립이란 말도 싫어합니다. 동냥하든, 길에서 나물을 팔든, 자신의 시간을 써서 먹고 살려고 노력하는 것 자체가 자립이라고 생각해요. 전 늘 자립한 상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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