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4년째 도자기로 악기 만드는 권오학 도예가
도자기악기로 우리 도자문화를 전하는 도예가 부부가 있다. 권오학·김경미 도예가다. 이들 부부가 만드는 도자기악기의 종류는 다양하다. 청자장구, 청자갈고, 청자가야금, 청자대금, 청자소금, 청자해금, 청자바이올린 등. 악기의 울림통을 청자나 분청, 진사 등으로 만들고 그 외 부재료는 일반 악기와 비슷한 것을 연결한다. 청자나 분청에 악기를 접목해 도자기악기 혹은 청자장구, 분청가야금이라고도 부른다."초등학생 때부터 흙 만지고 놀아... 도자기는 내 삶이었다""감사하다. 경기 이천에서 40년 넘게 도자기업에 종사했다. 내가 걸어온 길에 발자취를 남기고 싶다는 소망으로 도전했다. 막상 도자기명장에 선정되니까 타이틀이 주는 무게를 느낀다. 아시다시피 이천은 대한민국 도자기의 명산지다. 그 명성에 걸맞게 좋은 작품을 선보이고 후배 도예가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또 어느 날 당시 뿌리패예술단장이 해외공연을 간다며 10cm 정도의 도자기념품을 의뢰했다. 한국문화를 전할 수 있는 기념품이어야 한다는 것도 강조했다. 처음 도자기를 접할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한데 우리 요장 도자작품의 큰 주제는 '한국의 미, 우리도자문화'다.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옛 문화 가운데 도자기와 접목할 수 있는 것을 찾기 시작했다. 권오학·김경미 도예가는 청자매·주병, 청자합, 분청사기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었고 틈틈이 청자와 전통악기를 접목한 청자장구, 청자갈고, 청자가야금, 청자대금, 청자소금, 청자해금, 청자훈, 청자바이올린 등 청자악기를 만들었다. 이후 분청과 진사악기도 제작했다.
이 작품에는 물레, 조각, 회화, 퇴화 기법 등 우리 옛 도자선인들이 하던 모든 도자기법이 들어있다. 새로운 기법도 시도했다. 기물을 매끄럽게 작업하는 방식이 아닌 흙을 계속 덧붙여가며 작업해 돌출효과와 입체감을 살렸다. 이 작품에 사용한 덧붙임 기법은 특허를 받았다. 이 작품은 보는 이의 위치와 감정 상태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묘한 매력이 있다고들 평한다.""우리 요장에서 인기있는 작품은 청자 작품과 분청 작품이다. 특히 일본인의 청자 사랑은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아시다시피 상감청자는 중국에서 들어왔으나 고려인은 이것에 우리나라의 상감기법을 적용했고 아름다운 비취색을 만들어냈다. 청자는 천년이 지난 지금도 세계인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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