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히트곡 '나 하나의 사랑'과 국내 최초의 드라마 주제가 '청실홍실'을 부른 가수 송민도가 지난달 28일 미국에서 별세했습니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1일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에 따르면 1923년생인 고인은 미국의 한 요양원에서 지내다가 3∼4일 전 건강이 위중하게 악화해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겨진 뒤 세상을 떠났다.
송민도는 이때 이예성, 원방현, 김백희, 옥두옥 등과 함께 방송국 전속가수 1기생으로 발탁돼 3개월간의 교육을 받은 뒤 데뷔곡 '고향초'를 냈다. 그런데 당시 음반사에서 '송민도'라는 이름이 남자 같다며 본인에게 알리지도 않고 '송민숙'으로 표기했다고 한다. '고향초'는 이후 한국전쟁의 비극적인 상황과 맞물려 큰 인기를 끌었다.박성서 평론가는"송민도는 정작 '고향초'가 얼마나 히트했는지 당시에는 알지 못했다"며"3년 뒤 한국전쟁이 발발해 부산에서 피난 생활을 하던 중 남녀노소가 이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고 눈물겨웠다고 회고했다"고 전했다.서울 수복 이후에는 북진하는 국군을 따라 위문공연 활동을 펼쳤다. 휴전 이후인 1956년 우리나라 드라마 주제가 1호 '청실홍실'을 가수 안다성과 함께 불러 발표했다.
고인은 1960년대에도 '목숨을 걸어놓고', '여옥의 노래', '서울의 지붕 밑', '하늘의 황금마차', '카츄샤의 노래' 등을 발표해 인기를 누렸다. '카츄샤의 노래'는 1960년 제작된 영화 '카츄샤'의 주제가이기도 하다. 트롬본 연주인으로 KBS 경음악단장을 역임한 작곡가 송민영이 그의 남동생이고, 1970년대 그룹 드래곤스의 키보디스트 서동헌이 장남이다. 그동안 서동헌이 미국에서 고인을 돌봐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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