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 위기' 트럼프 득실은…당장은 지지층 결집·본선에선 불리
'트럼프 체포설'…지지자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 자택 인근서 지지 시위 강병철 특파원=2024년 대선에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른바 '성관계 입막음' 의혹으로 다음주께 기소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그에 따른 정치적인 득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소돼도 대선 출마에는 문제가 없는 데다 기소가 오히려 공화당 내 대선 경선에서 지지층을 결집하고 당내 경쟁자들의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어렵게 하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그 이유다.트럼프 전 대통령 측 변호인도 '통보받은 바 없다'고 말했고 실제 21일에는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으나 공화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 중심으로 결집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세를 몰아 지난 19일에는 연방 정부와 무관한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이"DC에서 직접 명령을 받는다"라고 주장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배후로 지목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정부의 정치 수사 피해자'라는 프레임으로 단기적인 정치적 이득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연방수사국의 자택 압수수색 후에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이 한때 오르면서 지지층이 공고해지는 모습이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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