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의혹, 우여곡절 끝 4년9개월만에 '제3자 뇌물' 결론 기소
전 성남지청장의 수사 무마 의혹과 당시 수사를 맡았던 차장검사의 사직 등 우여곡절 끝에 수사기관은 이 대표에게 형사적 책임이 있다고 최종 결론냈다. 김주성 기자=검찰이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22일 기소했다. 2021년 9월 대장동 수사가 시작된 지 1년 6개월 만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2023.3.22 utzza@yna.co.kr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서 2014년 10월∼2016년 9월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푸른위례, 현대백화점, 농협은행, 알파돔시티 등 7개 기업으로부터 각종 인허가 등을 대가로 180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받았다는 내용이다.고발 사건을 맡은 경기 분당경찰서는 공소시효가 있는 다른 사건을 먼저 수사한다는 이유로 3년만인 2021년 6월경 이 대표에게 출석을 요구했고, 이 대표가 이에 응하지 않아 서면 조사만 진행했다.
검찰은 기업 대표 등 뇌물 의혹 관련자들을 잇달아 소환해 조사를 벌였고, 2022년 10월 뇌물공여 혐의로 두산건설 대표와 뇌물수수 혐의로 성남시 전 전략추진팀장을 불구속 기소했다.수사 막바지에 이른 검찰은 이 대표에게 2022년 12월 28일 조사를 위한 출석을 통보했으나, 이 대표는 일정을 이유로 올 1월 10일 성남지청에 출석해 1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그가 미리 준비한 서면 진술서에는 기업이 지급한 돈은 후원금이 아닌 광고 계약에 따른 광고비이며, 두산그룹의 병원 부지를 용도변경 해준 것은 공익을 위한 적법한 행정이라는 점, 구단의 광고 영업에 관여한 바 없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후원금 의혹에 연루된 현대백화점, 농협, 알파돔시티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수사 무마 의혹 당사자인 박은정 전 성남지청장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도 본격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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