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 새끼' 초저출생에 韓 체육 학원 분위기까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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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 새끼' 초저출생에 韓 체육 학원 분위기까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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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들이 선수를 키워내는 일도 쉽지 않다. 학부모들의 지나친 관심에 학생들의 달라진 성향까지 지도와 교육이 더욱 어려워졌다. 노컷기획 초저출생미래가없다 체육학원 학원뺑뺑이

요즘 방과 후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뛰어노는 학생들의 모습은 보기 어렵다. 맞벌이 부부가 늘고 저출생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학교 운동장은 썰렁해졌다. 학교가 끝나면 학생들은 학원을 옮겨 다니는 이른바 '학원 뺑뺑이' 일과를 보내고 귀가한다.학원 뺑뺑이 중 스포츠 학원은 필수가 됐다. 수요는 늘고 종목은 다양해졌다. '금쪽같은 내 새끼'를 위해 차별화된 스포츠 학원을 선호하는 부모가 늘어나는 추세다. 2022년 합계 출산율 0.78명, 경제협력개발기구 출산율 최하위로 떨어진 대한민국 상황에 스포츠 학원 분위기는 확실히 달라졌다.서울 양천구에 사는 A씨는 얼마 전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위한 테니스 레슨을 등록했다. 한번에 20분, 주 2회, 한 달 총 8회 레슨비가 월 24만 원이지만 돈이 중요한 게 아니다.

체육 사교육비 증가는 학부모들에게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B씨는 최근 초등학교 2학년 자녀가 피겨 스케이팅에 관심이 생겼다. 같은 반 친구가 피겨 스케이팅을 배우는 것이 영향이 컸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해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심지어 아이 스스로 힘든 운동을 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뛰어넘기 힘들었다.B씨는"아이가 피겨 스케이팅을 배우고 싶다고 하지만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미 학원 3개를 다니고 있는데 추가할 여력이 없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B씨는"피겨 스케이팅처럼 비싼 학원은 더욱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녀를 돌볼 시간이 줄어들었을 뿐 학부모의 관심은 더 커졌다. 학원 관계자들은 지나친 부모의 관심이 부담이다. 30년간 합기도 학원을 운영 중인 C씨는"최근에는 모든 것이 조심스럽다"고 털어놓는다. 학원의 사소한 부분까지 학부모가 체크한다는 것이다.C씨는"아이들은 예나 지금이나 우리를 스승으로 생각하고 말을 잘 듣는다"면서도"그러나 학부모님들은 많이 바뀌었다"고 귀띔했다. 다른 학원과 비교하면서 수업 방식을 지적하고 바라는 것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존경심은 줄고 간섭은 늘었다는 것이다. 스승과 제자라는 관계에서 오는 인성 교육보다는 학원비를 내고 교육에 대한 서비스를 받는다는 일종의 계약 관계 성격이 더욱 짙어지고 있는 현실이다.유소년 축구 자료사진. 대한축구협회상황이 이러니 지도자들이 선수를 키워내는 일도 쉽지 않다. 학부모들의 지나친 관심에 학생들의 달라진 성향까지 지도와 교육이 더욱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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