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밤 비극' 아비규환…'천둥소리 들리고 사람들이 떨어졌다'(종합) | 연합뉴스

'금요일밤 비극' 아비규환…'천둥소리 들리고 사람들이 떨어졌다'(종합)

"종잇장처럼 구겨진 객차, 피로 물든 철로"…구조 작업은 마무리 김영현 특파원="철로는 피바다를 이뤘습니다. 그 장면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다스는 사고 당시 동북부 샬리마르에서 남부 첸나이로 가는 '코로만델 익스프레스'에 탑승하고 있었다며"충돌 후 이 여객열차의 거의 13량이 완전히 부서졌다"고 말했다.인도 매체에 따르면 이날 발라소레 지역에서는 코로만델 익스프레스와 또 다른 여객열차 '하우라 슈퍼패스트 익스프레스', 화물열차가 잇따라 충돌하는 참사가 발생했다.사고 현장이 담긴 사진과 영상 등을 살펴보면 이 충돌로 열차는 크게 뒤틀리며 선로에 누웠고 일부 객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생존자 아르준 다스는 AFP통신에 천둥같은 소리가 들렸고 이후 사람들이 위쪽 침상에서 떨어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구조작업에 참여한 한 생존자는 부상자와 유족의 비명과 통곡으로 현장 상황이 크게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탈선과 충돌의 충격으로 약 50명의 승객이 깨친 창문이나 문을 통해 밖으로 내던져졌다"고 보도했다.그는"객차를 빠져나오니 팔다리가 여기저기에 온통 흩어져 있었다"며"한 사람은 얼굴이 심하게 훼손되기도 했다"고 말했다.당국은 일부 객차의 훼손 상황이 심했음에도 불구하고 3일 정오께까지 객차에 갇힌 이들을 모두 구해내고 시신을 수습하는 등 구조 작업을 마무리지었다고 NDTV는 보도했다.AFP통신은 소방당국을 인용, 이번 사고로 이날 오전까지 288명 이상이 숨졌다고 보도했다.이와 함께 당국은 기술적 결함 등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도 착수했다.[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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