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절반 월급 250 안돼...그들이 노조 욕할 때 정말 속상' 한석호 불평등 민주노총 상생임금위원회 이중구조 김성욱 기자
한석호 전태일재단 사무총장은 민주노총이 노조 울타리 바깥 하층 노동에 대한 연대에 앞장서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그는"민주노총 조합원의 상당수가 소득 기준 상위 10%에 속해 있다는 현실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노총 내 일각에는 근본적으로 사회적 대화 자체를 반대하는 세력이 있다. 얼마 전 어떤 대선배가 내게 그러더라. '너를 비판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다 그렇진 않겠지만 네가 성과를 내고 나오는 걸 더 우려할 수도 있지 않겠냐. 네가 그냥 거수기가 돼서 바보로 나오는 걸 더 바랄 수도 있지 않겠냐'고. 그 얘길 듣고 깜짝 놀랐다. 사회적 대화를 거부해온 노동계 전략이 전면 수정돼야 하는 분기점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였다. 양대노총의 주력들이 이미 이 사회의 상위 10%에 진입했다는 사실부터 인정해야 다음 길이 열린다. 언제까지 재벌 돈 뺏자는 얘기만 할 것인가. 이미 대중들은 그런 얘기가 현실성 없는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다 안다. 요즘 노동계는 1%의 소득을 뺏자는 말도 잘 못한다. 상위 1% 안에는 이제 전통적 개념의 자본가 계급이 아닌, BTS, 유재석, 손흥민, 류현진 같은 사람들이 상당수 들어가기 때문이다. 노조가 그들 소득 뺏자고 할 수 있나. 아니지 않나. 상위 10% 안에 든 노조가 먼저 아래와 손잡자고 연대에 나서야 한다."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나 화섬식품노조, 금속노조 산하 일부 지부 조직들에서도 조합원들이 매달 조금씩 모아 사회연대기금을 운영하는 사례들이 있다. 우분투재단, 공공상생연대기금, 금융산업공익재단 등이 모두 사회연대 기금의 산물이다. 확신하건대 이런 시도들은 점차 확대될 것이다. 이제는 사회적 차원에서 망라해 시스템화하자는 거다."- 상생임금위 등 정부에선 직무·성과급 임금체계로의 개편을 언급하고 있다. 상층 노동에서는 호봉제를 없애려 한다는 반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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