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게' 취업규칙에 경악... 노동조합 이제 시작입니다 다이소물류센터_노동조합 다이소_건강할_권리 장영우
누구나 한 번은 다이소 매장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1997년 천호동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1500개의 다이소 매장이 전국에 들어섰다. 매일 100만 명의 고객이 찾고 있으며, 매출액도 3조 원에 달할 만큼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낮에 충무로에서 사진작가로 일하고 밤에 다이소 물류센터에서 근무합니다. 밤에 일하면 수당을 50% 더 주기에 저처럼 낮에 다른 일을 하며 투잡으로 병행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오래 근무하는 분들도 많아요. 일이 힘들어도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고 현장이 워낙 바쁘게 돌아가다 보니 시간도 빨리 가요. 여기서 오래 일할 생각은 없었는데 일하다 보니 세월이 후딱 지나갔네요.""작년에 한 명이 일하다가 다친 적이 있어요. 업무로 인해 누적된 피로로 아킬레스 염좌가 생겼어요. 걸을 때마다 아프고 다리를 절뚝이니까 병가 신청을 했어요. 그런데 회사에서 병원 간다고 빠진 4~5일을 연차 처리를 해버렸는데 그 과정에 대해 별다른 설명도 하지 않았어요.
그 일이 계기가 되어 노동조합을 만들어보자는 논의가 있었고, 민주노총 담당자의 도움을 받아 노동조합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9월부터 본격적인 준비를 해 올해 1월 노동조합이 출범했습니다. 쿠팡의 경우 준비를 거쳐 노동조합 만드는 데 1년이 넘게 걸렸다고 합니다. 거기에 비하면 우리는 3개월가량이라는 짧은 시간 준비해서 노조 설립을 한 거지요. 올해 노동조합이 만들어지니 회사는 저를 포함하여 전 직원 상대로 2주에 걸쳐 1:1 면담을 했어요. 면담 전에는 노동조합 조합원으로 가입을 부탁하면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는데 면담 이후에는 분위기가 좀 냉담해졌어요. 그리고 노동조합에서 추진하려던 복지를 회사에서 개선해주기 시작하더라고요. 휴게실 시설을 좀 더 보완하기도 하고 불편한 점들을 듣고 보완해주기도 하더라고요. 작년과 비교해 7% 정도 급여도 올라갔고요.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의 필요성을 느낄 수 없게 평소에 회사가 복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겠다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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