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추모 공간 만들어야' 어느 이태원 상인의 바람 이태원 녹사평역 이태원_상권 추모공간 설재윤 기자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골목에서 한참을 멍하니 있던 시민 A씨의 말이다. 그의 바람처럼,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이태원 지역에 추모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추모 공간이 사라지자 이태원 지역에 추모를 하기 위해 방문하는 이들의 수도 자연스레 줄은 듯했다. 실제 기자가 현장을 살펴보니, 추모 자체를 목적으로 이태원에 방문하는 이들은 드물어 보였다. 참사가 발생한 현장에서 추모 포스트잇을 작성하는 이들은 보기 힘들었다. 이날, 이태원세계음식거리에 들어서자 외국인 커플과 일부 거주민들만 오가고 있었다. 임대 문의가 붙은 가게들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문을 닫은 듯 보이는 한 술집의 입구에는 수도요금청구서만 외로이 끼워져 있었다. 이 거리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던 B씨는"참사 이후 찾는 손님들의 수가 줄은 것이 체감된다"고 밝혔다.
최근 시민분향소가 철거된 녹사평역의 분위기도 비슷했다. 녹사평역에 추모 공간이 있었던 자리는 허허벌판이었다. 한때 희생자들의 영정 사진들이 고이 놓였던 텐트와 천막들은 없어졌고, 위안부 소녀상만이 외로이 서 있었다. 녹사평 분향소가 있었을 때와는 달리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수 자체가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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