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일) 새벽 제주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해경 헬기 한 대가 바다에 추락해서 승무원 두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실종됐습니다. 조..
오늘 새벽 제주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해경 헬기 한 대가 바다에 추락해서 승무원 두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실종됐습니다. 조난당한 배를 구조하러 갔다가 다시 돌아가려고 이륙한 지 30초 만에 일어난 사고였습니다.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4명 가운데 부기장 51살 정두환 경위와 전파탐지기 운용 요원 27살 황현준 경장이 순직했습니다.사고 헬기는 대만 해역에서 조난 신호를 보낸 예인선 교토1호에 탄 한국인 선원 6명의 구조를 위해 어젯밤 9시 15분쯤 부산에서 이륙했습니다.
[박제수/제주해경청 경비안전과장 : 동체가 인양되는 대로 블랙박스 등을 통해서 사고조사위원회에서 정확히 조사를 한 다음에 발표할 예정입니다.][유가족 : 내년에 결혼시키려고 했는데 뭐 이런 사고가 일어나버리니까 우리도 뭐 황당하지요. 멍하지요. 꿈꾸는 것 같고. 부모가 자식 잃은 마음을 뭐 이해 안 가겠습니까.][정상태/남해해경청 부산항공대 경감 : 거의 쉬는 모습 없이 항공기와 함께하는 그런 친구였습니다. 빨리 우리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마음이고요.]또 내일 새벽 4시쯤 해군 광양함이 도착하는대로 사라진 기체 수색과 인양 준비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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