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확진자 상당수가 격리 해제 후 이 증상에 시달린다고 합니다.\r코로나 오미크론 롱코비드 후유증
지난 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 한 격리 해제자 A씨가 올린 글이다. A씨는 “막상 격리 중일 때는 목만 아프고 목소리가 쉬었는데, 뒤늦게 두통이 심해지더니 어지럼증까지 왔다”고 호소했다. 또 “증상이 있는데 피검사와 심전도 검사를 하면 이상이 없다고 한다”며 “괴롭고 무섭다”고 했다. 이 글에는 “현기증이 오면서 정수리쪽이 찌릿찌릿했다” “뒷목부터 머리 윗부분이 화끈거리고 어지러웠다” 등 비슷한 증상을 겪은 이들이 댓글을 달았다.
그런데 최근 확진자 상당수는 A씨처럼 7일간의 격리 해제 직후 이어지는 기침과 두통 등의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여러 연구를 종합하면 확진 후 4주 이내는 급성기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잔여 증상으로 볼 수 있다”며 “1~3개월의 경우 ‘포스트 코로나19 급성 후유증’, 3개월 이후로도 남아있다면 롱코비드로 부른다”며 “격리 기간을 7일로 일률 적용하고 있지만 젊거나 백신 2, 3차 접종자는 비교적 빨리 호전되는 반면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는 오래 갈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달부터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을 열고 진료를 시작한 명지병원에는 5일 오전에만 70명의 환자가 이런 증상으로 다녀갔다. 하은혜 센터장은 “통상 격리 기간만 급성기라 생각하는데, 이 기간이 끝나고도 기침을 계속 하니 걱정되어서 환자들이 온다”며 “생각보다 기침이 심해 잠을 못 자거나 가슴이 아프다고 할 정도”라고 말했다.
명지병원은 “격리가 끝나고도 증상이 지속하는 아급성기 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즉각적인 입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위해 3~5일간 입원해 집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병동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유증 진료를 하는 서울 하나이비인후과병원서도 3월 한 달간 진료받은 289명을 분석했더니, 2주 내 온 경우가 235명으로 8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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