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안타까움' 전한 기시다 총리, 일본 사과는 없었다

'개인적 안타까움' 전한 기시다 총리, 일본 사과는 없었다 윤석열 한일정상회 기시다_후미오 박현광 기자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한일정상 공동 기자회견 모두 발언에서 내놓은 발언이다. 강제동원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것처럼 읽혔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는 '해당 발언은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한 말인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이는 기시다 총리가 개인적 차원에서 안타까움을 드러냈을 뿐, 일본을 대표한 총리 자격으로 사과를 한 것은 아니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으로 3월 6일 발표된 조치가 한국 정부에 의해 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분들께서 과거의 아픈 기억을 잊지 않으면서도 미래를 위해서 마음을 열어주신 점에 감동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일본 정부나 일본 전범 기업이 아닌, 우리나라 정부와 우리나라 기업이 피해 보상을 하고 있는, '제3자 변제' 방식이 실제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짚고 넘어간 것으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해서 한국 내에서 여전히 반대 목소리가 강한데, 일본에선 대통령의 방침이 바뀌는 것 아닌가 우려가 있다'라는 기자의 질문에"일단 강제징용 해법에 대한 정부의 방침이 바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바뀌지 않는다고 말씀드린다"며"우리가 발표한 해법은 65년 청구권 협정과 2018년 법원 판결을 동시에 충족하는 절충안으로서 법적 완결성을 지닌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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