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이력' 믿고 놀러다녔다…'이안' 그 회사가 몰락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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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 회장은 ‘사업 미팅에 대동할 중국어 통역’을 찾았고 한 전 대표를 소개받았다고 한다. 둘의 관계를 잘 아는 한 법조계 인사는 '한 전 대표가 중졸이라는 실제 학력 대신 UCLA를 나왔다고 속이고 다녔다'며 '허술한 성격의 이 회장이 한 전 대표의 충성심을 높게 사서 회사 대표로 앉힌 뒤, 본인은 사업에 신경쓰지 않고 놀러만 다녔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가 회사의 실제 주인처럼 행세한다는 얘기가 돌면서 이 회장이 그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아파트 브랜드 ‘이안’‘엑소디움’의 대우산업개발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75위, 매출 5000억원의 중견 건설사다. 하지만 지난 2일 회생절차에 들어가며 1년 새 눈에 띄게 몰락했다. 회사 소유주와 경영진이 서로 폭로전을 벌였고, 분식회계와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둘의 관계를 잘 아는 한 법조계 인사는 “한 전 대표가 중졸이라는 실제 학력 대신 UCLA를 나왔다고 속이고 다녔다”며 “허술한 성격의 이 회장이 한 전 대표의 충성심을 높게 사서 회사 대표로 앉힌 뒤, 본인은 사업에 신경쓰지 않고 놀러만 다녔다”고 말했다.파트너에서 원수가 된 관계 파국은 지난해 4월부터였다. 경찰이 분식회계 의혹으로 대우산업개발 사옥을 압수수색 했는데, 한 전 대표가 회삿돈으로 서울 한남동 빌라를 구입하는 등 공금 횡령 정황이 나왔다. 한 전 대표가 회사의 실제 주인처럼 행세한다는 얘기가 돌면서 이 회장이 그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 회장도 횡령·배임·분식회계 혐의로 수사를 받는 처지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올해 4월 이 회장과 한 전 대표가 1000억여원대 분식회계를 한 혐의로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 회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도 받는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의 분식회계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담당 경찰관과 친분이 있는 김모 경무관에게 3억원을 약속하고, 실제로 1억2000만원을 건넨 의혹 때문이다.한 전 대표는 올해 3월 해임됐다. 이 회장은 회사 경영에 직접 나섰지만 분양경기 침체와 신사업 실패, 경영권 다툼이 겹치며 법정관리행을 피하지 못했다. 올해 1분기 부채비율은 363%로 치솟았고 직원수도 1년 새 80명이나 줄어 344명 수준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미국 고급버거 체인 ‘굿 스터프 이터리' 국내 1호점을 서울 강남에 냈지만 5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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