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다 같이 함께하는 추석을 보낼 수 없는 건 북쪽에 가족을 두고 온 이산가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부가 북한에 이산가족 문..
가족과 다 같이 함께하는 추석을 보낼 수 없는 건 북쪽에 가족을 두고 온 이산가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부가 북한에 이산가족 문제를 협의하자고 제안했지만, 북한은 아직 답이 없는 상황입니다.여느 차례상 같지만 북쪽에 두고 온 가족을 그리는 마음을 담았습니다.할아버지는 6.25 전쟁 당시 평안북도에서 피난을 내려오며 가족과 헤어졌습니다.그 사이 가족들이 잘 있는지 수소문했지만, 키워준 형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만 전해 들었습니다.황해도에서 온 이종원 할아버지는 아직 가족 생사도 확인 못했습니다.7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고향을 떠나오기 전 마지막 모습이 생생합니다.
[이종원/황해도 벽성 출신 : 이 속에 돈 들어 있으니까 마지막으로 너 이제 죽겠다 할 때 꺼내 써라. 나보고 뒤돌아보지 말래. 울었죠 뭐 그때. 나는 보고 싶은데 할머니가 보지 말래.]헤어진 가족을 만나고 싶다던 13만여 명 중 4만여 명만 남았고, 그조차도 대부분 80~90대 고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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