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해' 달고살던 남편의 변화, 거기서 황칠막걸리 시작됐어요' 황칠막걸리 전통주 설날 섬달천_황칠막걸리 여수_달천마을 조찬현 기자
황칠 막걸리다. 황칠 막걸리, 그 이름만 들어도 건강함이 전해져오는 듯한 느낌이다. 지난 18일 오후, 14년여 간의 노력 끝에 황칠막걸리를 완성해낸 여수 소라면 달천마을의 황칠본가를 찾았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보물 중의 보물'이라 칭찬했다는 황칠, 황칠과 막걸리의 조화라니 그 기대가 자못 컸다. 황칠막걸리가 세상에 선보이기까지의 과정을 황칠본가 최영자 대표와 일문일답으로 풀어본다."황칠이 간 해독에 아주 좋은 역할을 한다는 문헌이 있더라고요. 그걸 토대로 해서 '이것으로 좋은 막걸리를 빚어보자' 해서 황칠 막걸리를 빚어보게 됐는데 여러 사람이 드셔보시고 하나같이 하는 말이 숙취가 없다고 그러더라고요.""전통주를 빚을 때는 어린아이 다루듯 해야 해요. 아주 예민하거든요. 황칠막걸리는 지역 특산주로 면허를 받았고요. 전통주라 하면 쌀하고 누룩하고 물만 가지고 만들어지는 거예요. 감미료 이런 첨가물이 일체 없습니다. 저희 섬달천 12도 같은 경우는 가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황칠막걸리 9도와 12도 있군요. 알코올 도수에 따라서 가격도 달라지는 건가요.
"한 14년 됐어요. 그냥 황칠이 내 옆에는 항상 있었어서, '황칠을 넣어서 막걸리를 한번 빚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완도 보길도에 저희 황칠나무 농장이 있거든요. 농장 규모가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황칠나무 수령이 30년이 넘었어요. 황칠을 계속 먹으니까 남편이 안 피곤하다고 그래요. 이전에는 늘 피곤해하고, 아침에 못 일어나고 입술이 터지고 입안이 헐고... 늘상 피곤해다고 그랬었거든요. 근데 황칠을 먹기 시작하면서 점점 그런 말이 사라지는 거예요. 그래서 이걸로 막걸리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어서 하게 되었어요.""네, 지금 생각하니까 그때 만든 건 술도 아니고 발효도 아니고... 엄청 웃겼거든요. 그랬는데도 남편이 맛있다고 칭찬을 하곤 했어요.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맛이 이렇게 좀 변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하곤 했죠. 그게 반복되다 보니까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지요.""2022년 7월에야 비로소 막걸리에 대한 자신감을 가진 거예요. 진짜 오래 걸렸고 이게 막걸리를 빚는 거는 효모를 증식해 발효 과정과 숙성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진 물건이다 보니까 굉장히 예민해요.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노키즈존 논란 그후] ①방학때 아이와 간 카페가 하필 '아동 출입금지' | 연합뉴스[※편집자 주=특정 장소에 아동의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을 둘러싼 사회적 담론이 변화, 발전하고 있습니다. 노키즈존을 둘러싼 찬반 논쟁...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절반의 성공 거둔 롯데의 변화... 올핸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까절반의 성공 거둔 롯데의 변화... 올핸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까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KBO리그 유준상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설에는 쌀 20 가마니 넘게 가래떡을 뽑아요''설에는 쌀 20 가마니 넘게 가래떡을 뽑아요' 설날 떡국 설날_풍습 설_명절 가래떡 조찬현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