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호주·칠레서 273만t 연이어 대형계약5~10년 장기 공급으로 2년치 안정적 확보
5~10년 장기 공급으로 2년치 안정적 확보 LS그룹이 최근 대규모 동정광 구매 계약을 잇따라 체결해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두 달 새 확보한 물량만 연간 수입량의 2배에 가까운 데다 2~3년 단위로 이뤄지는 일반 계약과 달리 5~10년짜리 장기 계약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인공지능 열풍으로 구리가 핵심 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도 구리 확보전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지난달에는 호주 광산기업 BHP와 5년간 동정광을 매년 약 35만t씩 총 173만t을 공급받는 사상 최대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동정광은 광산에서 채굴한 동광에서 불순물을 제거해 농축한 동광석 분말로, 순도 99.99%의 전기동을 만드는 핵심 원료다. 최근 맺은 계약 두 건을 통해 LS MnM이 확보한 물량은 연간 수입량의 1.6배가 넘는다. LS MnM은 국내 유일의 구리 제련업체로 국산 전기동 수요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구리는 열·전기 전도율이 높고 가공이 쉬워 쓰임새가 다양하다. 특히 친환경 전력망을 비롯해 데이터센터 확장, 전기차 저변 확산에 따라 향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내연기관 차량 1대에 구리 약 20㎏이 들어간다면 전기차 1대에는 최대 80㎏까지 소요된다"며"풍력터빈 1대를 만드는 데도 구리 약 3t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폭증하는 구리 수요에 비해 공급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점이다. 환경오염 우려와 개발비용 급증으로 지난 10년간 구리광산이 거의 개발되지 않았던 탓에 공급이 제자리다. 국제구리연구그룹에 따르면 올해 구리 공급량은 0.5%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50만t 이상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했다. 백진수 LS MnM 원료부문장은"안정적인 구리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AI 반도체와 전기차,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한국의 주요 먹거리 사업이 동력을 잃을 수 있다"면서"장기적인 물량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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