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활성화 정책 효과 미비부동산 위기도 금융권 직격中증시서 9거래일째 '팔자'순매도 규모 9조원 육박해각종 악재에도 소극적 대응당국 위기관리 능력 의구심
당국 위기관리 능력 의구심 2021년 중국 부동산 위기를 촉발한 장본인인 헝다마저 결국 파산하면서 외국인투자자의 '차이나 엑소더스'가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정부가 각종 조치를 발표하며 경기 부양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효과가 미비한 데 더해 중국 부동산 위기가 금융위기까지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도 물음표가 달리며 신뢰 위기까지 불거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홍콩증권거래소 자료를 기반으로 자체 추산한 결과 외국인투자자는 중국 공산당이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고 부동산 시장 활성화와 내수 확대를 공언한 지난달 24일 이후 중국 주식 540억위안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최근 이보다 더 많은 규모를 매도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차이나 엑소더스'는 중국 정부의 신뢰도 하락과 관련이 깊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면서 위기관리 역시 엄밀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대형 부동산 악재가 터졌다고 지적했다. 중국 국내총생산의 약 2%에 달하는 부채를 보유한 부동산업체 헝다는 이날 미국 뉴욕연방법원에 파산보호신청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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