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정치인들 이중성…코로나19 때 파티하며 자가격리자 조롱
[영국 정부 파티게이트 조사 보고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최윤정 특파원=코로나19 때 보리스 존슨 전 총리 등 영국 정부 최고위층의 이중적 행태는 '파티게이트'로 드러났지만 최근 유출된 맷 행콕 전 보건부 장관의 왓츠앱 메시지는 이를 더 구체적으로 보여준다.영국이 초강력 봉쇄 중이던 2021년 2월 16일 사이먼 케이스 내각부 장관은 행콕 전 장관에게"우리가 어제 호텔에 몇 명을 가뒀는지 아냐"고 물었다.행콕 전 장관은"149명이 입국해서 자유 의지로 격리 호텔에 있다"고 말했고 케이스 장관은"정말 재밌다"고 답했다. 행콕 전 장관은"큰 방은 대가족들에게 나눠주고 팝스타는 상자 같은 방을 주고 있다"고 말했고, 케이스 장관은"일등석에서 내려서 저가 호텔 신발 상자 같은 방으로 가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고 싶다"고 답했다.메시지 중엔 경찰에 방역 규정 단속 강화를 주문한 내용도 있다.
행콕 전 장관은 2020년 8월 28일 코로나19 규정 단속에 관해 대화하던 중"경찰과 함께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고, 2021년 1월에도 경찰에 단속 강화 지시가 내려갔다고 말했다.맷 행콕 영국 보건부 장관영국은 2020년 3월 이후 여러 차례 강력 봉쇄정책을 펼쳤으며, 심할 때는 외출이나 동거인 외 사람들과의 만남을 막고 식당·학교 등을 폐쇄했다.행콕 전 장관도 보좌관과 집무실에서 키스한 사진이 공개된 후 거리두기 규정을 어겼다는 비난을 받고 2021년 6월 물러났다.함께 책을 쓰면서 이 자료를 확보한 토크TV의 이사벨 오크숏 국제 에디터는 메시지 10만여건을 텔레그래프지에 제공했다. 그는 신뢰를 깼다는 비판에 국가 이익을 위한 행동이라고 반박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새 학기 실감나 설레요'…4년 만의 대면 입학식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사건팀='새 학기를 시작한다는 실감이 나요. 초등학교 입학식 때 느꼈던 설렘이 다시 느껴집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7월부터 신고할 휴대품 없는 입국자는 신고서 안 쓴다 | 연합뉴스(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오는 7월부터 입국할 때 세관에 신고할 휴대품이 없는 여행자는 신고서를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미, 13~23일 대규모 연합연습 실시…北 고강도 도발 가능성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문재인 정부 때 대북 유화기조 속에 중단된 전구(戰區)급 대규모 실기동 한미 연합연습이 5년 만에 부활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英 전 보건장관 메시지 10만건 유출 발칵…코로나 봉쇄 또 논란 | 연합뉴스(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영국 보건부 장관이 코로나19 대응시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시지 10만여건이 고스란히 유출돼 당시 봉쇄 결정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英 찰스3세 국왕 이달 말 프랑스·독일행…즉위 후 첫 국빈 방문 | 연합뉴스(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즉위 후 첫 국빈 방문지로 이웃 나라 프랑스와 독일을 골랐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정순신 아들 '학폭 기록' 졸업 때 삭제된 듯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징계 기록이 당시 규정에 따라 졸업과 동시에 삭제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