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조만간 봄철 대공세를 시작할 것이라고 가디언이 우크라이나군 장성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가 조만간 봄철 대공세를 시작할 것이라고 가디언이 우크라이나군 장성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인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장군은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 대한 러시아의 공세를 주도했던 와그너 용병들이 “크게 힘을 잃고 동력을 소진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과거 키이우, 하르키우, 발라클리아, 쿠피얀스크 인근에서 그랬던 것처럼 조만간 이 기회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는 개전 직후 러시아군의 집중 공세에 방어로 일관했으나 러시아군이 초반 진격에 실패하자 반격에 나서 영토를 탈환한 바 있다.우크라이나군이 봄철 대공세를 위해 이미 대규모 병력을 동부 전선에 투입해놓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와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전날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현재 적은 8만여명의 병력을 바흐무트 인근에 집결시켰다”면서 “부대들이 시베르스크, 슬로뱐스크, 크라마토르스크, 드루시키우카, 차시우야르 등에 배치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은 집결시킨 병력을 이용해 바흐무트 공격뿐 아니라 벨고로드주 방향으로 첫 공세를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EU정상회의에 참석해 서방 전투기와 장거리 미사일 등을 추가 지원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 전투기 및 장거리 미사일 지원 결정이 지연될수록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을 방문했다. 전날 동부 바흐무트의 우크라이나군을 방문한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최전선을 찾았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11월 헤르손시를 탈환했으나 헤르손주 외곽 일부 지역은 여전히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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